여성 인물 집중 조명한 ‘광주 여성운동사’ 발간
여성 인물 집중 조명한 ‘광주 여성운동사’ 발간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1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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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문화원연합회, 향토문화자료 총서 12로 나와

일제시대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광주의 여성운동가들을 집중 조명한 책이 나왔다.

광주광역시문화원연합회가 향토문화자료 총서 12번째로 ‘광주여성운동사’(저자 김다이, 정인서)를 발간했다.

최근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함께 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여성들의 활약상은 조명 받지 못한 채 가려져 있었다.

‘광주 여성운동사’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독립과 생명의 텃밭을 일구어온 수많은 광주 여성들의 인물들을 집중 조명해 활약상을 담아냈다.

광주·전남 여성의 신교육은 1897년 목포항 개항이후 이루어졌으며, 1908년 광주 최초의 여학교인 수피아여학교가 문을 열게 됐다.

이후 여성교육의 터전이 마련되면서 광주YWCA, 광주부인회가 계몽적인 여성운동의 밑거름이 됐다. 광주에서는 3.10만세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시작으로 여성노동운동, 80년 5.18민주화운동 참여까지 다양한 여성운동이 발생했다.

여성운동사에서 조명한 인물은 조아라, 이광춘, 박옥련, 최순덕, 최현숙, 윤혈녀, 박애순, 현덕신, 양명순, 김안순, 김필례, 김마리아, 박순이, 서서평, 전옥주, 안성례, 정현애 등의 활약상을 담았다.

저자 김다이 기자는 “현재 광주가 다른 지역보다 여권이 높게 신장한 이유는 근·현대 시절 활약했던 여성운동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남성 못지않게 몸 던져 독립운동을 펼쳤던 여성들이 조명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토문화자료 총서로 광주의 다리, 광주광역시 구전설화, 무등산 옛길위의 광주, 무등산이 된 허백련·오지호, 사진과 인물로 보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등이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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