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빌딩 가을 국화 향기에 취하다
남구청 빌딩 가을 국화 향기에 취하다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5.10.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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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습작 도심 속 국화 향연

남구청 1층 로비 가을의 습작 도심 속 국화 향연 전시회
남구청 로비에 가을 국화 향기가 물씬하다. 이는 남구청 퇴직 공무원들이 후배들에게 그동안 해온 취미활동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

남구청 퇴직공무원 고영배. 곽종운. 안민자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가을의 습작 도심 속 국화 향연’이란 주제로 남구청사 로비에서 전시회를 하여 청사가 가을 국화 향기가 가득하여 오고 가는 민원인과 공무원들의 발길을 멈추고 만면에 얼굴이 환해지면서 바라보느라 움직일 줄을 모른다.

세 명의 공무원들은 “남구청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공무원들로 후배들에게 취미생활로 국화재배기술을 배워 국화재배에 심취함으로써 지친 업무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권장하고 싶어서 로비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방림동의 민원인은 “청사에 국화향기가 가득하니 쓸쓸한 가을에 생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 딱딱한 청사 공간에 철 따라 이런 국향 전시회처럼 각종 꽃 전시회를 했으면 민원인이나 공무원 모두가 소통이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이런 분위를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화분 하나에 꽃 한송이
주월동에 사는 50대 여성은 “꽃잎 하나하나에 많은 정성이 담겼다. 나도 국화를 키워봤는데 아기 키우는 것처럼 많은 정성과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대국이나 분재를 보면 많은 기술을 축적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구청 공무원도 발길을 멈추고 분재를 한참 들여다보면서 “참 기술이 좋다. 이렇게 분재로 키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오고 갔으며 혹시나 마음 졸이며 애지중지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분재하기 위해서는 꺾꽂이를 해야 하는데 물 관리와 손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경험자처럼 말했다.
남구청사는 ‘가을의 습작 도심 속 국화 향연’에 아름답고 향기롭다. 국화 향기 가득한 남구청사는 민원인들의 발길도 가뿐하다. 어느 누가 꽃과 음악을 마다하겠는가?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있다면 금상첨화로 국화 향기에 취해서 가을철에 어깨 처진 사람들도 퇴직공무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으로 원기 백배하여 영글어가는 가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분재를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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