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와 박근혜, 역사가 거꾸로 흐를까
박정희와 박근혜, 역사가 거꾸로 흐를까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5.10.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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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박정희 추모제 현수막 길 한가운데 걸려

대구에서 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36주기 추모제 안내 현수막이 대로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걸렸다. 대개 이런 경우는 허가되지 않는 불법 현수막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관할구청에서 허가해주었다면 허가 요건을 확대 해석했을 수도 있다.

어쟀든 그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전 박정희 대통령이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고 독재를 했으며 10월 유신과 같은 영구통치를 위한 폭거를 자행했음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그의 딸이 대통령이 된 뒤에 여러가지 변화가 있다.

그런데 대구에서 대로 한 가운데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제를 지낸다는 안내 현수막이 대구의 한 중심가인 범어 네거리에 걸린 것이다. 그녀에게 잘 보이려 하는 일부 인사들의 가상한 눈물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박정희 미화 작업이 진행될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명박 정부 때 국사편찬위원장을 2년6개월여 지낸 정옥자(73)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짜리 밖에 안될 국정교과서는 아이들에게만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기간만 사용될 국정교과서에 대한 폐해를 지적한 것이다.  아이들을 상대로 정치권이나 어른들이 하는 짓거리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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