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지식서비스에 기반을 둔 1인 창조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금남로 무등빌딩에 위치한 광주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2012년 5월 개소했다. 뒤를 이어 디자인센터에 ‘광주디자인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2013년에 만들어졌고, 광주보건대학교에 ‘라이프케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2014년 설립되면서 광주지역에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는 곳은 3군데가 됐다.
디자인 비즈니스센터엔 디자인 관련 기업이, 보건대학교 비즈니스센터엔 라이프케어(생활형) 기업들이 주로 입주하게 된다.
광주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며, 광주광역시가 주관한다.
금남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는 일부 제조업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케팅, IT, 광고기획, 앱 개발, 스마트폰 활용장치 개발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2015년 7월 현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는 22개 업체, 26명이 입주해 있으며, 56개 기업이 이곳을 거쳐 졸업했다.
입주해 있는 22개 기업 중 15개 기업 창업주가 20~30대로서 주로 젊은 청년들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의 지원 혜택을 누리고 있다.
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청년창업자들이 실업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본인의 재능을 가지고 창업을 하면서, 직원이나 프리랜서 고용 등을 통한 일자리 육성이라는 성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설립 목적은 1인 창조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가들이최초 6개월 계약 후 6개월마다 연장 심사 후 재계약하는 식으로 최대 18개월 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창업을 준비하고, 창업 초기자본을 만들어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곳에 입주하게 되면 임대료, 전기세, 인터넷사용료 등 공간이용에 대한 비용이 모두 지원된다. 또한 맞춤형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 성공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하고, 초기 창업자들이 겪는 컨설팅이나 법률 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 자문 받을 수 있다.
비즈센터 관계자는 광주·전남의 6개 비즈니스센터와 전북·제부 2개 센터가 함께 하는 1인 창조기업 제품전시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이 상품(제품, 콘텐츠, 서비스 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가’라는 것이다.
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초기 창업자들은 마케팅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외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기업들에게 개별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주지는 않고, 공간 이용에 대한 지원이나, 1인 창조기업신용보증과 연결해 저리에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거나, 인프라, 교육, 전문가 자문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창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업넷(https://www.startup.go.kr)에서는 창업과 관련된 소식이나 공고 등 창업정보 및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과 융자·보증 등을 안내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창업넷은 지난 4월부터 ‘1인 창조기업 온라인 판로지원 참여기업’을 12월까지 모집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 제품의 마케팅 및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입점을 돕는 것이다.
하지만 공고나 참여 신청 등이 모두 창업넷에서 이뤄지고, 광주지역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만의 독단적인 누리집은 없는 실정이어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