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대형쇼핑몰 MOU체결 백지화 촉구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 성명서
신세계 대형쇼핑몰 MOU체결 백지화 촉구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 성명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5.07.24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구를 위한 대형쇼핑몰인가, 광주시는 MOU체결 취소하라! 

광주시가 (주)신세계 유통대기업과 서구 화정동 신세계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30만㎡의 대규모복합쇼핑몰을 추진하고 있어 광주상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11일 광주시장이 특급호텔을 앞세워 투자협약 체결을 깜짝 발표하고 줄곧 대기업 유통업체의 출점 당위성을 홍보해했지만 복합쇼핑몰이 결국 광주상권을 초토화하는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통대기업들의 대형마트 출점경쟁이 최근 프리미엄아울렛이나 대규모복합쇼핑몰 출점경쟁으로 옮겨 붙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요청해 복합쇼핑몰을 유치했다며 MOU체결을 시정성과로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급호텔을 내세우지만 이는 눈속임 치장에 불과하다. 한 몸으로 따라오는 대형쇼핑몰이 시내 한복판에 입점하면 광주 전체상인들의 매출감소와 폐업과 도산, 이전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광주시가 전국에서도 가장 앞장서서 대규모점포와 SSM을 막기 위해 앞장서왔던 만큼 이번 민선6기의 대규모점포 유치 MOU발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무분별한 대기업의 관내진출을 규제하고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하는 지자체 본연의 역할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신세계의 대형쇼핑몰은 어마어마한 매장규모와 중심상권 입지만으로도 광주 전 지역을 사정권에 두고도 남는다. 모든 업종과 업태가 거리와 위치와 무관하게 영향을 받게 된다.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의 전당을 중심의 광주의 거리들을 특색있게 살리고 향토유통시장을 상품화하는 것이 우선이지 역외유출이 심각한 대규모점포가 전제되어서는 안 된다. 특급호텔이 필요하면 지역상권에 피해를 주지 않는 조건에서 방안을 찾아봐야한다. 특급호텔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상인은 없다. 다만 지역상권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대형쇼핑몰 건립만을 반대할 뿐이다.

서구의회가 모법인 유통법에 따라 전통상업보존구역내 대규모점포 등록 제한 조례를 개정하는 일은 당연한 조치이며 환영할 일이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 

지역상권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대형쇼핑몰 유치는 원점에서 재고되어야 마땅하다. 광주시는 대형쇼핑몰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조사부터 실시해 예상되는 피해규모부터 파악해야 한다.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는 광주시가 진정으로 지역상인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기존의 지역상권을 보호 육성하는 현실적 방안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 이해당사자를 포함한 사회적 협의기구부터 조속히 구성할 것을 바란다.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 

(광주경실련, 참여자치21, 광주시민센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광주지부,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광주의류판매연합회, 광주전통시장상인연합회, 금호월드관리단)

 2015년 7월 23일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