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채널 방송국 광주유치 대선공약 반영, 지금부터 준비해야
전국채널 방송국 광주유치 대선공약 반영, 지금부터 준비해야
  • 류동훈 (광주전남행복발전소 정책위원장)
  • 승인 2015.06.2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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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동훈 (광주전남행복발전소 정책위원장)

과거 노무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광주 문화수도 만들기 사업과 한전 광주 유치 등의 공공기관 이전 공약이 만들어지고,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건설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대선공약은 광주의 미래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광주가 문화수도로 간다고 하면, 전국채널을 가진 방송국이 광주에 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예능을 주로 다루는 공사인 KBS 2TV와 KBS 2라디오의 본사를 광주에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발동을 걸어 정부에 요구하고 차기 대선 때 이를 광주 대선공약으로 후보에게 요구하는 일이 필요하다.

만일 KBS2TV방송을 광주로 유치하는 일이 반발에 부딪쳐 어려우면, KBS 제3방송으로 드라마, 예능 전문 방송을 새로 만들어 광주에 유치하는 방안도 있다. 청와대 국회가 세종시로 옮겨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로 중앙부처 기관들만 세종시로 옮겨가 심각한 국정 낭비와 비효율성이 초래되고 있다.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청와대 국회도 세종시로 옮겨가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그러면, 뉴스 보도 기능도 같이 세종시로 옮겨간다고 예상할 수 있다. KBS1TV는 뉴스 보도 중심이기 때문에 세종시로 옮겨간다고 하더라도 예능 창작 기능인 2TV는 분산해서 광주로 와도 된다.
KBS, MBC, SBS 공중파 방송과 최근 생긴 종편 방송국들까지 모두 서울에 집중해 있기 때문에 KBS2까지 한사코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 중앙 방송국들이 서울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고정 관념을 깨트려야 한다.

대중문화 스타 중 소수의 인물들이 이 방송 저 방송 중복 출연하며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 소수에게 집중된 대중문화 자원은 많은 대중스타 지망생들의 삶을 고달프게 하고, 국민의 의식도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국민의 의식을 서울 중심으로 만들다 보니 학생들도 대학을 서울로 가려 하고,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자원도 서울로 집중되고 있다. 방송이 이러한 서울 집중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고착화 시키는 주원인이다.
우선 전국채널방송국 광주유치안이 현실화되면 광주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대한민국 전역에 확산될 수 있는 강력한 채널이 만들어지게 된다.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드라마나 예능 프로 등이 제작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안방에 광주 전남이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대중문화 관련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생산물도 전국으로 확산되기에 더 좋은 여건이 될 것이다. 광주전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예능프로도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관광산업과 특산품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KBS 제2방송이나 3방송의 운영은 광주에서 인프라만 갖추면 충분히 가능하다. 유능한 스타와 인재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단 공사인 방송국이 오게 되면 다양한 스타와 인재들이 광주로 오게 되고, 지역에서 유능한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방송국의 본사가 광주로 이전하게 되면 경상도나 충청도에서도 종편을 비롯한 다른 방송의 지방이전을 위한 운동들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대중문화의 지방분권 운동은 서울 중심의 국민의 의식을 다양한 지방으로 전환시켜 교육, 산업 등 모든 영역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 잡힌 성장과 다양한 문화교류와 지역교류 소통에 이바지하여 국가 경쟁력과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논리와 전략을 개발해 지역 사회의 담론으로 형성해서, 대한민국 문화 지방분권운동에 광주가 선도적 역할을 하면 좋겠다. ‘전국채널방송국 광주유치운동본부’를 꾸려서 논리와 전략을 개발하고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언론사 등 각 영역에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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