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변화에 따른 수산산업의 전망은?
해양 생태변화에 따른 수산산업의 전망은?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4.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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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해양환경과 수산산업’을 주제로 현장연수 실시
▲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추진된 통영 바다목장 모습

지구온난화와 원전사고 등으로 해양환경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수산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연수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열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현장연수를 진행했다.

연수는 크게 해양생태변화와 어업자원 관리, 수산식품 및 수산물 유통 등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보는 강의와 내수면 양식 및 바다목장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지구온난화와 해양생태계 변화’, ‘해양 생태변화에 따른 연근해 어업자원관리’를 주제로 한 강의와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시설 견학이 이어졌다.

국립수산과학원 윤석현 박사는 ‘지구온난화와 해양생태계 변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후변화는 시공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인간이 느낄 수도, 못 느낄 수도 있지만 해양 생태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수산과학원 강수경 박사는 ‘해양 생태변화에 따른 연근해 어업자원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연근해 자원의 감소 원인으로 ▲어획강도 증가 ▲조업어장 축소 ▲어업간 조업경쟁 심화 ▲미성어와 소형어 어획 증가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생태계 변화 ▲오염 등 연안생태계 파괴 ▲기타로 폐어구, 불법어업 등을 꼽았다.

강 박사는 어획량 감소에 따른 제도 보완책으로 “간접적 자원관리 방식에서 직접 관리하는 총허용어획량 제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청정해역 관리 및 수산식품 산업화’, ‘수산물 유통과 어업정책’을 주제로 한 강의와 민물고기 양식 시설을 탐방했다.

조영재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청정해역 관리 및 수산식품 산업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후쿠시마 바닷물은 동․남해로 흐르지 않으며, 노는 물이 다르기 때문에 밀수를 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 식탁에 오를 가능성은 ‘제로’”라고 설명한 뒤, “방사능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일본산 식품은 수입되지 않고 있으므로 유통되는 수산물은 안정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수 부경대 해양산업경영학과 교수는 ‘수산물 유통과 어업정책’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생산자와 산지 시각에서 시장, 소비자 시각으로 유통과 정책을 바라봐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진해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는 내수면 양식생물 증․양식 기술개발, 내수면 수산생물 증․보존 및 복원 연구, 내수면 양식생물 품종개량 및 육종연구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미꾸리와 큰징거미새우 등 양식 현장을 둘러봤다.

셋째 날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추진된 통영 바다목장과 고흥 은연어, 황금송어 양식장 및 패류 양식장을 탐방했다.

우리나라 바다목장 개발사업은 1998년 시작돼 2010년까지 통영, 여수, 울진, 태안, 제주 등지에 12년간 1589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마지막 넷째 날에는 목포에 있는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를 들러 ‘해조류 양식 현황’에 대한 강연과 양식품 가공공장을 견학했다.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 황은경 박사는 ‘해조류 양식 현황’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해조류 양식 대상종 다양화, 해조류 양식 가능 기간 연장, 해조류 생산량과 어업인 소득증대, 가공산업을 위한 안정적 생산량 공급, 자연자원 보존 및 바다숲 가꾸기 종묘 확보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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