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문회의1차>대안 있는 언론으로서 방향 제시해야
<편집자문회의1차>대안 있는 언론으로서 방향 제시해야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4.06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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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성 분야에도 관심 가졌으면
정치개혁 방향에 대해 심층적인 취재 필요

<시민의 소리> 편집자문회의가 6일 오전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류한호 편집자문위원장(광주대학교 교수), 박호재 주필, 임낙평 전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기홍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임미란 광주여성경제인협회 이사, 임태호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정인서 편집국장이 맡았다.

정인서 편집국장은 “일간지에 따라가지 않고, 우리 중심의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 주제를 가지고 1,2,3면에 걸쳐 기승전결 방식으로 집중취재 기사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류한호 위원장
류한호 편집자문위원장은 “심층취재의 전형인 것 같다. <시민의 소리>가 내용적으로 깊어지고 풍성해지는 듯싶다”며 “자문위원들께서는 보완될 측면을 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호재 주필은 3월30일자에 보도된 양림역사문화마을 취재기사와 관련해 “양림동은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많았는데 골목 이미지를 없애는 식으로 진행됐다”며 “초기 기독교 박애·순교정신이 움텄던 곳인 만큼 기릴만한 정신이 많아 이런 정체성을 잡아내서 가야  하는데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구청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또한 잘못된 것을 지적해 바로잡는 것도 좋지만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하며, 어젠다(모여서 서로 의논할 사항이나 주제)를 주도해 갔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김기홍 위원
김기홍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시민의 소리>가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해줘서 고맙지만, 경제 분야에도 관심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첫 번째로 지역경제와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의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자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커, 계층 간 차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과 관련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시사했다. 그는 “호반건설과 금호산업이 지역에 한 것이 없다”며 “앞으로 지역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심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노조가 기업의 운영정책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때문에 <시민의 소리>에서 이런 부분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미란 위원
임미란 광주여성경제인협회 이사는 “서울 같은 경우 신문 외에도 잡지 등 다양한 매체가 많아 노출되기가 쉽다”며 “광주도 매체는 많지만 <시민의 소리>에서 여성 문제를 하나의 꼭지를 맡아 적극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성분야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덧붙여 “울산의 산업단지는 오래 되다보니 숨 쉬면 안 될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최근 갔을 땐 외관환경을 미화해 보기 좋았다”며 “하남산단도 다른 지역의 좋은 것은 따라하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태호 변호사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심층적으로 들어가는 편집방향은 좋은 것 같다”고 환기했다.
이어서 “헌법재판소가 요구하는 대로 선거법 개정이 필연적 수순이

▲임태호 위원
라면 <시민의 소리>가 정치 쪽에서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부분을 주기적으로 집중화시켜서 자세히 보도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최희연 광주여성민우회 사무국장은 "앞에서 다들 좋은 말씀 하셨다. 중요한 것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력은 늘 강조된다. 다행히 <시민의 소리>가 일정 부분 그런 노력을 기울여주어 감사하다."면서 "성평등과 관련된 문제들도 추가로 관심을 갖고 청소년 문제와 함게 접근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또 김기홍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선 ▲선거구 획정 ▲후보자 공천 ▲공약을 문서로 발표하는 것 등이 모두 선거 6개월 이전에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시민의 소리>기 때문에 정치개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최희연 위원
대해 심층적인 취재를 하고, 대안 있는 언론으로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인서 편집국장은 “역량의 한계가 있으니 여러분들이 도와줘야 한다”며 “자문위원들의 제안들은 자료를 더 찾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꼭 보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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