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윤장현 시장 인사 난맥 언제까지?
참여자치21, 윤장현 시장 인사 난맥 언제까지?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3.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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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조직 위기상태...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시스템 촉구

참여자치21은 ‘비선실세’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 윤장현 시장에게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장현 시장 체제가 출범한지 1년이 가까워지는 지금도 ‘비선실세’ 개입과 같은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조직이 위기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출범 초기에는 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해도 양해할 수 있지만,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 되면 가족주의적 태도나 아마추어리즘은 용납되어지지 않는다”며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여러 차례 인사 관련 문제제기를 하였지만 윤장현 시장은 안하무인이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언론 보도에 의하면 산하기관 인사부터 시청 내부 인사까지 ‘숨은 실세’ 의혹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며 “공직사회에서 인사는 조직운영과 관리의 핵심이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윤장현 시장 본인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정작 더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취임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난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장현 시장은 ‘공적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언론 보도는 일부 시각에 불과하다’는 답변만 반복할 뿐 반성이나 투명한 인사행정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조직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마저도 내팽개치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이는 단순히 단체장 인사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인사가 비선에 의해 농락된다는 것은 공적 인사시스템 붕괴와 단체장 리더십의 불신을 초래한다”며 윤 시장의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어 “공직사회 일부는 비선실세를 찾아 줄서기에 나서고, 나머지는 자괴감에 빠져 보신주의로 처세할 것이 뻔하다. 그로 인해 행정의 주체적 동력은 상실되어 일하지 않는 행정부로 고착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되돌아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여자치21은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 수 없다. 지금도 충분히 위기 상황이다. ‘비선실세’ 인사 개입과 같은 의혹으로 공직사회의 동요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거듭 윤장현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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