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들의 손맛 담긴 ‘팥죽’ 한그릇 하세요
할매들의 손맛 담긴 ‘팥죽’ 한그릇 하세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12.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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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시니어클럽, 어르신 사회참여 기회 제공

60~70대 여성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자활 음식점 ‘할매손맛팥죽’이 지역의 관심 속에 숨은 맛 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주 동구시니어클럽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7월부터 ‘할매손맛팥죽’의 문을 열고 65세 이상 어르신 12명이 3개조로 돌아가며 지역민들에게 할머니들의 손맛이 담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할매손맛팥죽’은 어르신들에게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수익창출을 통해 지역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조선대 정문 앞 전남대병원 일방로 골목에 있는 ‘할매손맛팥죽’은 국내산 재료, 저렴한 가격으로 인근 직장인들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현숙(여.26)씨는 “할머니들의 정성이 담긴 음식을 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동료들과 자주 찾는다”면서 “할머니들의 노후에도 보탬이 된다니 뿌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집의 자랑인 팥죽을 비롯해 동지죽, 바지락칼국수, 호박죽, 김밥 등 메뉴도 다양하다. 식혜, 생강·모과, 레몬 등 수제차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동구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적은 임금이지만 할머니들이 외롭게 지내시는 것보다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과 함께 용돈벌이 삼아 즐겁게 일하신다”며 “장사가 지금보다 더 잘되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동구시니어클럽은 할매손맛팥죽 외에 에코웰빙사업단(영농사업), 건강간식사업 등 3개 시장형 사업과 공익형 4개, 복지형 1개, 인력파견형 1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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