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본교까지 하루 평균 26km이상의 거리를 도보로 걷는 힘든 여정 속에서 학생들은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마음을 배우고, 잠재되어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강한 정신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매년 국토순례를 통해 빈곤한 지역의 배움에 목마른 친구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수도나 전기시설이 없어 빗물에 의존해 살며, 교육환경 뿐만 아니라 생활수준도 낙후한 국가 파푸아뉴기니의 ‘돈보스코 아라이미리’ 기숙형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후원하도록 여러 독지가들과 손을 모아 총 4,196,500원을 모금하였고, 모금액은 피겨여제 김연아 선수가 후원하고 있는 살레시오회 선교국을 통해 전달하였다.
또한 정영태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움에 도전하고 자신의 힘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는 소감과 함께 ‘더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 공간을 만들어 주는데 큰 힘이 된다면 아이들도 자신의 존재를 더욱 가치 있게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기쁨과 희망의 돈보스코학교’(이하 돈보스코학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광주 관내 고등학생들을 위한 위탁교육 기관으로 인성교육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심층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여주고자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