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갈고 닦은 한글 실력’ 뽐낸다
어르신들, ‘갈고 닦은 한글 실력’ 뽐낸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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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제8회 성인문해 글짓기 한마당 개최
글짓기․자작시․이쁜 글씨쓰기 3개 분야

한글을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의 숨은 한글 실력을 뽐내는 글짓기 한마당 대회가 열린다.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오는 20일 양지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문해학교 수강생의 글 읽는 능력과 이해력 향상 등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성인문해 글짓기 한마당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성인문해 글짓기 한마당 대회는 수강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문해 교육 프로그램 평가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현재 남구에서는 양지종합사회복지관과 광주공원 노인복지관, 남구 노인복지관, 백운1동 주민자치센터, 주월2동 주민자치센터, 효덕동 주민자치센터, 실로암 장애인 평생교육원 등 7곳에서 150명의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남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글짓기와 자작시, 우리 글 글씨쓰기(예쁜 글씨 쓰기) 등의 분야로 나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글짓기 주제는 한글 교육을 받게 된 동기와 성취감 등 문해교육과 관련된 성과 또는 가족이나 이웃에 대한 사랑 등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분량에는 제한이 없다. 우리 글 바로 쓰기(예쁜 글씨쓰기) 분야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작품과 김재진 시인 ‘토닥토닥’ 등 성인문해 교육 학습장에서 추천한 3편의 시 가운데 개인이 원하는 한 작품을 가장 아름다운 글씨로 표현해 주면 된다.

심사 기준은 글짓기의 경우 한글 맞춤법과 내용의 표현 및 기술 능력 등이며, 예쁜 글씨쓰기는 글자의 균형성과 띄어쓰기 등이 반영된다.

한편 남구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 모두의 글을 원문과 함께 작품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며, 별도의 전시회 개최를 통해 성인 문해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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