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과 함께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칫 급성 전염성질환에 걸릴 수 있다. 그렇다고 야외에 나가지도 않을 수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 예방접종을 맞는다면 위험한 상황은 넘길 수 있다.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는 늦가을 야외활동에서 우려되는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연중 실시한다. 가을 야영,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거나 가을철 농작물 수확 작업에 참여할 경우 위험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 비용은 국가유공자의 경우 무료, 일반 주민은 8,200원이며, 접종은 총 3회에 걸쳐 이뤄진다. 1차 접종 후 한달 뒤 2차 접종을 하며, 1년 뒤에 3차 접종을 하면 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이란 가을철 야외활동시 발병하는 가을철발열성질환 중 한 가지로 발열, 출혈, 신기능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전염성질환이다.
야외에서 서식하는 등줄쥐의 배설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날아다니다가 사람의 폐로 흡입되어 발병하며, 아직까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은 없다.
이 병은 감염 후 평균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병한다. 처음 3~6일 동안 지속적인 고열, 오한, 두통, 안구통, 요통,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50% 정도의 환자에서 급성신부전증 증상이 나타나며 내출혈과 만성신질환 등의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서구는 주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야외활동 때는 최대한 피부노출을 줄이고, 풀밭에 눕거나 앉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 귀가하여 바로 목욕하고, 1~2주 내에 감기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평소에도 조심해야 하지만 가을철 야외활동이 잦을 때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며 “고위험군 대상 주민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