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백운동 분당 26년, 백운동민한마음축제를 보며,
광주 남구, 백운동 분당 26년, 백운동민한마음축제를 보며,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4.10.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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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광장 여의주를 품고 잠자는 잠용의 기지개는 성공적이었다.

▲ 신문식 시민기자
요즘 광주는 축제의 전성시대이다. 축제가 멈출 날이 없이 연속적인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의 축제는 지역주민들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공동체의식을 인식하여 화합과 단결은 물론 새로움을 향한 엔너지를 발산하는 발걸음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

지난 24일 열린 백운동 동민 한마음 축제는 행정적으로 갈라놓은 백운 1.2동이 26년 만에 서남교회 주차장 한자리에 남녀노소 700여명이 모여 동질성을 재확인하고 화합과 단결을 다졌다. 백운동 동민한마음 축제는 백운1.2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개막을 선언했다.

백운1.2동 주민자치위원장 두 분이 힘차게 동민 한마음선언식 목청은 백운동이 쿠르릉 꽝하는 진동과 같은 개벽의 울림이었다. 가슴이 출렁거렸다. 백운동 분동은 우리 주민이 갈라놓은 것은 아니다.

행정적으로 편의상 장벽을 쳤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장벽을 보지 말자. 오직, 우리는 천혜의 명당 백운공동체의 일원으로 광주의 여의주 백운광장을 광주의 중심으로 발전 승화시키기 위해서 손을 모으고 입을 모으고 머리를 모아서 더욱 더 화합과 단결을 해야 한다.

백운동 주민이 화합과 단결을 해야만 하는 것은 백운동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백운광장시대를 열기 위한 주체로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백운광장 인접주민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토론하고 타협해서 진일보된 새로움의 축제를 만들기 위함이다. 즉, <백운광장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이다.

백운광장을 보라. 여의주가 아니겠는가? 제석산의 용과 수박등에서 백운으로 달리는 용이 여의주를 갖고 노는 곳이 백운광장이다. 백운동은 천혜의 명당을 품은 백운광장이 있는데 우리는 무심코 지났을 뿐이다.
남구와 백운동은 백운광장 황금지대를 더 높이, 더 멀리, 더 넓게 생각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광주의 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백운동은 손을 굳게 잡고, 마음을 다하고, 머리를 모아서 인접지역과 소통 하여 백운광장축제를 준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백운동의 역할이자 사명이다.

백운동 동민 한마음 축제에서 보여준 주민자치위원회의 역량은 어떤 축제보다 아름답고 훌륭했다. 서남교회 주차장에 700여 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행사의 일관성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이지만 자생단체와 봉사단체의 천편일률적 움직임에서 더욱 빛났고 탈 없이 마무리되었다.

거듭 말하지만 자생단체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숙달된 손놀림과 조직적 움직임으로 훌륭하게 뒷수습을 잘해주었기 때문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었다. 주최 측의 사전 준비와 말없이 자원봉사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백운동의 가능성과 백운광장의 주체임을 재확인했다. 그래서 백운동 동민한마음 축제는 백운광장 축제로 도약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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