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헤의 명당 백운동 지킴이 진도회관 김종철 사장
천헤의 명당 백운동 지킴이 진도회관 김종철 사장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4.10.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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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과 불우이웃돕기에 앞장 선 백운동의 토박이 일군.

▲ 백운동 동아병원 뒷편의 맛집 진도회관.
“순천자(順天者)는 복(福)을 받고, 역천자(逆天者)는 재앙을 받는다.” 라는 말은 언제든지 적용이 된다. 지금 악행을 했으나 살아가는데 아무 이상이 없이 원만 하게 잘 된다면 그렇게 생각해도 좋다.

하지만, 악행의 행적은 수형기록처럼 하늘의 행적기록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본인의 눈에 보이질 않지만 남들은 다 알고 있다. 악행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선행을 배로 많이 했다면 조금씩 얼음 녹듯이 녹아들어 갈 뿐이다.

악행의 대가는 내 생전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손에게 절대 나타나는 것이 인연인 것을 어찌하랴. 효는 만행의 근본으로 하늘의 명령이요, 땅의 의로움이며, 사람의 행실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27일 일찍 약속을 하고 방문했다.

광주 남구 백운2동 대남대로와 회재로가 교차하는 주월 교차로 동아병원 뒤편에는 위치한 '진도회관(김종철: 67. 김연옥: 62)'이라는 맛 집 식당이 있다. 주인 음식 솜씨가 좋아서 많은 고객들이 찾는 식당이다.

음식 맛이 좋고 고객이 많은 때에는 그럴만한 효심과 선행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에 고생을 마다 안했다. 신문팔이도 신문배달도 했다. 이러한 조그마한 일들이 성장하면서 부모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효행심을 키웠으며 지역사회활동가로 일하는 과정에서 부부의 선행이 하늘에 닿아 식당경영이 순조롭게 잘 된 것이다.

진도회관(김종철. 김연옥 부부)은 부부의 행실이 곱고 평소에 엄격한 가규(家規)와 가풍(家風)을 이어받아 효행이 만행의 근본임을 자각하고 부모님을 섬기는 효성이 지극하여 타의 귀감이 되었기에 주민들이 천거하여 2013년 5월 14일에 한국 훈도회(배갑제 이사장)로부터 부부가 효행 표창을 받았다.

▲ 철도청 정년퇴임시 수상한 옥조근정 훈장 수상
김종철 진도회관 사장은 군대를 제대하고 철도청에 기관사로 입사하여 무사고로 35년간을 근무했다. 정년퇴임(2002년 12월 30일)할 때 대통령(김대중 대통령 시절) 옥조근정훈장(제22271호)을 수여받을만큼 어디서나 근검성실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지역사회의 숨은 인물이었다.

진도회관 김연옥(김종철 부인)은 소년원 마음공부 연구원 단체에서 총무를 맡아 일하면서 후원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한 인연으로 소원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사실도 있으며, 1998년 법무부 장관(김두희)으로부터 표창패를 수상한 선행의 집안이었다.

진도회관 김종철 김연옥 부부는 어려운 사회현실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서 분기별로 백운1동 동사무소에 쌀 기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종철 진도회관 사장은 알리기를 부끄러워했다.

선행으로 지역사회에서 많은 칭찬과 찬사를 받는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백운2동 난지실 재개발(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을 하는 데 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재개발과정에서 많은 잡음을 설득 및 조정하는데 지역사회의 토박이 활동가로서. 백운동에 5대 150여 년을 살고 있는 백운동 지킴이로서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한다.

▲ 김종철 효행상 수상
김종철 진도회관 사장은 “백운2동 난지실 재개발 사진과 개발 전의 사진을 보면 고향을 잃은 상실감이 크지만, 새롭게 단장 된 난지실 설계도를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을 길이 없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시를 썼다고 말했다.

난지실 내고향

내 고향 남쪽 땅은 배꽃으로 흰빛이고
만화방창 꽃 진자리 신록으로 가득하네.
돌담장 이웃하여 깊은 정 나누든 곳
지붕 위 붉은 고추 익어가는 가을 오면
진다리 건너 앞뜰엔 오곡이 무르익고
시냇물 맑고 따뜻한 난지실 내 고향.

매화꽃 진자리에 푸른 열매 익어가고
마을 앞 시냇가에 송아지 풀을 뜯으면
그 옛날 그리움만 내 마음에 쌓여
언제나 다시 돌아가 그 골목에 모여 앉아
세상일 노래하며 깊은 정을 나누리.
바람도 맑고 따뜻한 난지실 내 고향.
 

▲ 김연옥 효행상 수상
김종철 사장은 지역사회 활동으로 정년퇴직을 하고 남구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가입했으며, 백운2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 회장을 역임했다. 또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다가 2008년에 자치위원장을 역임했다고 말했다.

식당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때는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나가실 때 맛있게 먹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즐겁게 맛있게 먹고 입소문으로 맛 집으로 소문나면서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경영상태가 좋았을 텐데 정기적으로 기부 하는 데는 있는가? 하고 물었더니,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적십자에는 정기적으로 자동납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가? 물었더니, “건강만 유지된다면 지역사회발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겠다. 그리고 이웃들과 생각하고 고민하며 더불어 함께 백운 공동체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진도회관 김종철. 김연옥 부부처럼 불우이웃을 위해 선행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하늘의 명령을 알고 땅의 의로움을 알고 행실을 한다면 많은 복이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씩 자라서 느티나무처럼 성장해 많은 사람들이 그 밑에서 편하게 쉬어가는 쉼터가 되니 어찌 사업이 번창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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