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재 실장, “우리는 왜 문화적이어야 하는가?”
박호재 실장, “우리는 왜 문화적이어야 하는가?”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10.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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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통해 세상이 나야져야 한다' 저자 고민 엿보여

광주문화재단 박호재 문화사업실장이 문화기획자들에게 참고가 될 내용을 담아 ‘모두를 위한 예술’(문화도시공작소 인유 刊 221쪽)을 출간했다.

전남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뒤 엔지니어, 저널리스트, 소설가, 공공미술 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박호재 실장은 ‘모두를 위한 예술’에서 문화, 도시, 삶 등 3가지의 커다란 카테고리로 문화를 말한다.

이 책은 문화를 통해 세상은 더욱 나아져야 한다는 저자의 고민의 흔적을 담아냈다. 내용은 ‘문화전문가는 없다’, ‘모두를 위한 예술, 시민문화중심’, ‘천대받는 풀뿌리 시민문화’, ‘도시의 주인은 주민’, ‘예술가들에 대한 기억의 재생공간’, ‘치유로서의 예술’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그는 서문에서 문화의 힘으로 세상의 모든 어두운 그늘을 거두겠다고 나선 문화기획자들의 맹렬한 욕심 혹은 미망은 ‘탐욕은 하늘의 노여움을 부른다’라는 혐의에 자유로울까 질문을 던진다.

박 실장은 “수많은 타인들을 향해 문화기획자들에 의해 발신되는 메시지는 ‘문화의 이름으로’ 더러는 맹목성을 지니기에 인체에 해로운 감마선처럼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한편 박호재 실장은 소설 ‘다시 그 거리에 서면’, ‘눈뜨는 섬’, ‘마이더스의 손’, 평전 ‘윤상원 열사 평전’, ‘김대중 평전’, 건축비평 ‘유럽건축순례’ 등을 펴냈으며, 건축 저널에 건축과 도시공간에 대한 비평을 기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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