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 이젠 옛말
호남에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 이젠 옛말
  • 정덕구 기자
  • 승인 2014.07.31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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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구 시민기자
이번 재보선 결과를 보면 세상은 무섭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선거 때만 되면 철새처럼 날아들어 지역 일꾼들을 잠수시켰던 인사들도 이제는 큰 변화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유권자 또한 큰 변화를 바라고 투표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남 순천 곡성 지역,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 후보인 이정현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과감히 개혁을 바라는 생각을 하고 여당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 특히 이정현 후보는 곡성이 고향이고 야당 후보 서갑원 후보는 순천으로 인구가 9배나 많은 데도 이제는 유권자들이 고향보다는 인물론을 선호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 역시 호남인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딘다. 영남권 유권자들도 이번 선거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지역 타파와 당적 상관없이 내 고장 발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후보를 택하였던 것은 호남인들의 자존심과 긍지를 버리고 현실정치를 택하였는 것을 이번 선거결과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재보선 선거결과를 보면서 두 가지의 이슈가 나타났다. 하나는 지역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와 민심을 떠난 정략적인 이슈만 좇다가 실패한 야당의 본보기가 되었다. 왜 그런 말이냐면 정치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야지 이슈를 만들어 뒤집어 엎으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양심과 사실 정치를 펼쳐나가야 국민들이 호응해 준다는 교훈을 남기는 선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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