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등 하천오염 ‘궁금해!’
광주천 등 하천오염 ‘궁금해!’
  • 정취윤 시민기자
  • 승인 2014.07.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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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하천 무분별한 개발사업 줄여야

어느 도시든 도시의 상징이면서 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곳은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이다. 광주에도 광주천이 그 역할을 한다. 특히 강이 갖는 다양한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려면 강이 강으로서 존재해야 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광주 지역의 각 하천지킴이들과 도심하천의 자연도와 오염원 조사를 지난 6월과 7월에 거쳐 가졌다. 조사 하천은 서방천, 광주천, 증심사천, 소태천, 수곡천, 평동천, 황룡강 등에서 일정 구간을 정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우리 하천의 자연성 그리고, 하천의 오염원의 상황을 조사해 앞으로의 개선활동, 그리고 맑은 하천을 위한 제안 등의 목적이 있다.
강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하천은 점오염원 그리고 비점오염원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고 했다. 점오염원은 축사폐수, 공장폐수, 하수배출 구 등 오염원 배출 지점이 명확한 곳을 말한다. 비점오염원은 그외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곳이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릴 때면 오염물질들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빗물오염원이라고도 한다. 광주천을 중심으로 연계되는 각 지류하천을 대상으로 이런 오염원에 대한 조사와 특징을 파악하고 개선책들이 마련된다면 하천환경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이런 조사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도심의 하천은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과정에 배수로의 기능만을 우선 담당했는데 이제는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그 역할이 필요하다.
문제는 하천 둔치는 주차장으로 이용하거나, 도로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복개를 하고 강 하천으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시급한 필요성에 따라, 개발만 이루어졌다는 것이 지적됐다.
결국 물은 오염되어 가고, 더 이상 생물이 온전히 살아 갈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버렸다. 이제는 하천을 하천 자체로 우선하기보다, 공간을 직접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하천 개발사업은 신중해야 한다.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오염원을 줄여가는 것만이 물을 살리고 생물이 살 수 있는 강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광주시의 상징으로서 광주천을 살리는 방안이다. 이번 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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