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저널리즘 역할 지역의제 충실 보도해야
공공저널리즘 역할 지역의제 충실 보도해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4.07.1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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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발위 선정사 광고 집행 안내 필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현안토론회, 11일 프라도호텔
▲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현안토론회가 11일 프라도호텔에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시민의소리> 등 전남북지역 12개 주간신문 대표와 우병동 위원장 등 5명의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신문의 올바른 발전방안은 무엇일까?
지역사회를 향한 바람직한 공공저널리즘을 위해 지역언론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11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4년도 호남권 주간신문 현안토론회가 프라도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지역신문발전 기금지원의 효율적 활용과 독자적인 생존방안, 그리고 공공저널리즘의 역할에 관한 심도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열띤 토론회가 벌어졌다.

이날 <시민의소리>를 비롯하여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는 전남 전북지역 12개 지역 주간신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지역신문의 참다운 역할에 바람직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하고 지역신문의 공공저널리즘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자고 의견을 모았다.

▲ 이오현 전남대교수(지역신문발전위원)가 '공공저널리즘과 지역언론'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이오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전남대 교수)은 ‘공공저널리즘과 지역언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언론이 지역주민의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게 공공저널리즘의 바람직한 모습이다”면서 “지역문제의 공론화에 앞장서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은 아직은 지역언론이 공공저널리즘의 실천방법론이 개념적인 면에서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사실 거창한 의제뿐만 아니라 시민 일상의 소소한 문제,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도 공공성에 가깝다는 점을 덧붙였다.
따라서 이 위원은 공공저널리즘의 특징으로 시민중심저널리즘이면서 뉴스는 기자가 취재해서 알려주는 역할도 필요하지만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대화저널리즘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은 독립적인 감시자로서의 경비견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안내견이 되어야 하고, 결과지향적인 기사 자체보다는 이슈의 발굴, 사전조사, 취재활동, 여론조사, 전문가그룹 컨설팅 등의 과정을 통해 특정 의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지향 저널리즘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우병동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신문기금의 효과적인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언론간 강력한 유대관계가 필요하고 그만큼 지역신문의 변화가 개선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지속적인 지원방안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또 우 위원장은 “지발위 기금이 지금까지 의례적 지원의 경향이 있었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지원방향도 논의되고 있는 만큼 지역신문 스스로 지역의제에 충실하고 신문발전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토론 시간에는 정인서 시민의소리 편집국장은 “지역언론의 지원 방안의 하나로 지자체나 정부부처에 지발위 선정사에 대한 의미와 지원 방안을 계도하는 공문 등을 통해 주의 환기를 시켜야 한다”면서 “기자협회 회원사에 대해서는 광고를 주면서 지발위 선정사는 제외하는 것은 균형적 광고 집행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웅 해남신문 대표는 “최근 지발위기금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지발위가 문화부나 기획재정부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지발위도 관련 부처나 국회에 대한 설득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주 담양신문 대표는 “신문은 지역독자가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쓰고 주민 개개인의 민원을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공공저널리즘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정태영 목포투데이 대표는 “공공저널리즘의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지역신문의 존재가치는 분명하기 때문에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을 일반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발위나 지역언론매체들의 공통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2시에 시작된 주제발표와 토론회는 6시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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