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 병역명문가는 어떤 사람들인가?
[병역명문가] 병역명문가는 어떤 사람들인가?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4.07.1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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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독립운동가로 불리는 태풍 ‘너구리’로 인해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도깨비 날씨가 지속되다가 영향권이 많이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한여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찜통더위가 시작되면 힘들어지는 직업 중 하나가 군인이다.
정해진 휴가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에어컨이 틀어진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다.
땡볕아래서 살 그을려 가며 북한군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이 군인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쬘 때 두터운 안전복을 입고 제초를 해야 하는 제초병이나, 막사를 지키는 경계병들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수많은 젊은이들의 팔과 얼굴은 시커멓게 타버린다.

이렇게 2년 동안 고생하고 얻을 수 있는 게 많냐 하면 그것도 또 아니다.
이등병의 월급은 11만2500원이고, 병장을 달아도 14만9000원을 받는다.
특히 근래에 병영부조리 등의 이유로 자살, 총기난사 사건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제 곧 군에 입대해야하는 젊은이나 그 부모들은 더욱 군대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3대가 모두 병역을 무사히 끝마친 ‘병역명문가’들이 있다.
병무청에서는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를 발굴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2,405가문이 선정됐고, 광주지역에는 135가문이 있다.
이번 2014년도에는 전국 497가문 중 22가문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선정됐다.
하지만 실제로 ‘병역명문가’제도를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병역명문가는 3대가 모두 성실하게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일 경우 선정되며,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기관(전국560개, 광주·전남28개), 국·공립시설, 문화시설을 이용하는데 요금이 할인된다. 또한 광주·전남의 11개 제휴병원에서 의료혜택이 있으며, 광주은행에서는 병역명문가를 위한 특별금리 우대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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