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엔터테이너 역할을 하고 있는 일명 나눔테이너 김용식씨의 ‘나바시(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 첫 정기 강연회가 오는 19일(토) 오후 12시 광주시청 중회의실(3층)에서 열린다.
이날 첫 강연회는 나눔테이너 김용식(39)씨의 ‘It's your turn! 다음은 당신차례입니다’, 나눔천사 서민선(18) 학생의 ‘손에 손잡고’, 꿈쟁이 신승준(26)씨의 ‘꼴찌가 전하는 나눔행복’ 순서로 연달아 진행될 예정이다.
나바시 15분은 직장 혹은 학교를 다니며 평범하게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시민들이 직접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강단에 서는 자체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연을 기획한 김용식씨는 <시민의소리> (본지 673호) 칭찬릴레이 94번째 주인공으로 인터뷰 당시에도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나바시 15’분을 기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첫 걸음이 시작됐다.
보통 나눔 교육은 오전이나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에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나바시 15분 강연은 모든 이들이 점심을 먹기 시작하는 오후 12시에 진행되어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이날 나눔 강연을 듣는 참가자들은 강연 참가비 1만원으로 ‘밥 굶기 기부’를 함께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되어 특별하다.
강의는 15분 형식의 나눔형 미니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된다. 나눔 실천을 테마로 우리 사회, 나눔 영역의 젊은 강사들이 직접 15분 동안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람 있게 15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연예인 부부 션과 정혜영이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시작한 김용식씨는 나눔 행복을 위한 노력과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눔행복 공식을 알려준다.
나눔으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용식씨는 “개인 준비라 힘들긴 해도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꾸준하게 해서 세상이 조금이나마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소녀감성을 지닌 평범한 여고생의 강연도 이어진다. 대광여자고등학교(2학년)에 재학 중인 서민선 학생은 여고생의 눈으로 바라본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감성들을 전달한다.
‘손에 손잡고’ 강연을 하게 된 서민선 학생은 “봉사활동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학생신분을 벗어나 진정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며 “봉사는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서 양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란다.
또 한명의 강사는 아모틱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신승준씨다. 그는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88세대로 이 시대 젊은이들이 안타깝게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신 씨는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찾게 됐다.
사랑하는 법을 찾기 전에 그는 아버지의 사업실패, 부모님의 이혼, 가난, 가출, 자살시도 등 이 세상에 자기는 늘 혼자라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던 청년이었다. 그리고 나를 찾기 위해 늘 혼자인 삶은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찾아 위로해주기 위해 시작한 작은 ‘행동’ 하나를 통해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광주 청소년들에게 꿈의 밀알이 되고 싶다는 신 씨는 “진짜 봉사는 ‘나를 위한 봉사, 내가 행복해지는 작은 행동, 그리고 내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이다”며 “우리가 함께 세상을 사랑할 때, 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