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의 탐방로 확장 계획 '재검토' 요구
무등산국립공원의 탐방로 확장 계획 '재검토' 요구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6.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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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및 문화재 보호구역 최대 보호 받을 방안 강구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가 증심사-약사사 구간의 의재길 1.2km 구간의 탐방로 확장 계획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에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현재 의재길 탐방로 확장 계획은 재검토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탐방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 원형 보전을 우선으로 하는 관리방향에도 벗어나 있고, 문화재보호구역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어 나무 테크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며 “구간과 시설을 최소화 하여 무등산의 생태환경과 문화재보호구역이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증심교와 약사암 사이 탐방로로 지정된 의재길이 차로로도 이용되고 있는데 도로 폭이 좁아 탐방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어 확장 정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환경운동연합은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차량 통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약사암 및 공원관리 차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차량이 빈번한 날과 시간대, 강우나 강설시에는 다른 길로 우회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시설을 키우는 것으로 탐방객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가장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무등산 보전이며, 지속가능한 무등산을 위해 직접적인 이용 수요 조절이나 환경 부담을 최소화 하는 이용을 유도한다면 시민들은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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