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이용섭 무소속 ‘후보 단일화’ 힘들 듯
강운태, 이용섭 무소속 ‘후보 단일화’ 힘들 듯
  • 변원섭 객원기자
  • 승인 2014.05.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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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골이 깊어 단일화 가능성 희박

▲변원섭 객원기자
광주시장 선거가 현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 간에 무소속 단일화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이슈로 등장했다. 광주시장이 누가 되느냐의 결과에 따라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론을 보면 전략공천은 잘못되었다는 여론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姜-李의 무소속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강운태, 이용섭 두 후보 간의 무소속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중앙무대에서 호형호재하면서 상호 협력적 관계로 잘 지내오다 두 후보간에 금이 간 것은 2010년 박빙의 승부였던 광주시장 선거에 강, 이 후보가 격돌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내가 얼마나 도와주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과거의 패러다임’이라고 하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姜-李 양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사실상 굳어지는 막판에 윤장현 후보로 전략공천 분위기가 흘렀다.

두 후보는 외형적으로 협력하여 중앙당을 압박하였으나 실패하자 결국 무소속 출마를 던졌다. 강 시장은 시장 외에 퇴로가 없다. 이용섭 의원은 후보 등록 전까지는 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결행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사지결단 대전’ 태세다.

강운태 후보 측의 조경완 대변인은 통화에서 “단일화는 될 것이다. 시점은 현재 분위기로 볼 때 5월 30일 사전투표 직전에 하는 것이 시너지가 높을 것이다”는 이야기까지 의견을 나눈 적이 있으며, “지금 양측 진영간의 물밑 대화를 위한 공식 채널을 확보해서 대화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이 두 사람을 통해서 다른 참모를 거치지 않고 직접 양 후보들과의 협상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와 박원순처럼 감동을 줄 수 있는 지역사회 조정기구 역할을 하는 단일후보 추대위 같은 구성을 통한 단일화 방법 혹은 동상이몽이 지속되면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처럼 여론조사방법을 합의한 다음에 오차범위와 상관없이 무조건 승복하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섭 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 이용헌 대변인도 역시 물밑 접촉은 하고 있다. “가급적 빨리 하면 좋을 듯싶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하여 ‘60% 정도’ 라고 답했다.

그러나 양측 진영 주변에는 자신들의 욕심으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주변 지인들을 통해 단일화작업을 하고 있으나 상호 비난과 자신들의 유리한 입장만 고집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도 불신이 지속되고 있다. 후보등록 후에는 누구 한 사람도 양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양측의 주변 이야기다. 또한 3자구도로 가다가 姜-李 무소속 후보들이 서로 분리될 경우, 다음 국회의원 선거와 중앙당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돌출 행보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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