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신 5적’
광주의 ‘신 5적’
  • 박용구 (사)지역발전정책연구원 연구원/객원기자
  • 승인 201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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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새정치’에 역행하는 새로운 5적이 탄생했다. 강기정·김동철·박혜자·임내현·장병완 의원 등이 바로 이들이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시민들로부터 선택권을 빼앗는 심각한 죄를 저질렀기에 이들은 광주의 ‘적’이다.

이들의 특정후보 지지는 시민의 뜻에 의한 민주적 공천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역민들의 대표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지지가 대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을 대신해 좋은 법안을 만들고, 국정을 잘 감시하고, 행정부를 잘 견제하라고 뽑아줬더니 권한을 남용하는 못된 짓을 하고 말았다.

민주주의는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는데 있는 것이지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민주주의를 거스르고, ‘구태정치’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은 당연히 광주의 ‘적’이다.

또 이들이 이미 일장춘몽으로 끝나버린 ‘새정치’를 앞세워 시민들을 우롱하고, 광주를 팔아먹으면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야합 정치’에 앞장서고 있기에 광주의 ‘적’이다.

이들은 겉으로는 안철수와의 교감을 부인하고 있으나 이를 믿을 시민들은 없다. 국민과의 약속을 수차례 어기면서 설 땅을 잃어버린 안철수의 지분을 챙겨주기 위한 ‘야합’임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이 같은 이들의 행보에는 차기 시장이든 차기 국회의원이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보험 하나 들어놓자는 생각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명분으로 내세운 ‘개혁공천’이나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는 영원한 광주 시민들의 희망이었고, 희망이다. 이에 대한 배신과 책임회피의 당사자가 바로 이들이었기에 이들은 광주의 ‘적’이다.

지난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대선 등에서 광주 시민들은 이 희망을 위해 싸웠다. 하지만 결과는 3전3패. 정권교체야 어떻게 되든 말든 국회의원 배지만 지키면 된다는 이들에게 이 모든 책임이 있음에도 자격도 없는 이들의 입에서 뻔뻔하게 이런 말들이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같은 뜬금없는 지지를 통해 지역 사회를 혼란과 분열에 빠트렸으니 이들은 또한 광주의 ‘적’이다. 광주 시민 어느 누구도 이들에게 이러한 권한을 준 적이 없다. 지역 사회를 통합하는데 앞장서야 할 이들이 분열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통탄할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장 후보에 대한 선택과 판단은 특정 정당의 소수 몇몇 사람들의 결정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영원한 광주 시민들의 권리다. ‘개혁공천’은 특정 계파와 지분을 나눠먹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규칙에 의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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