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족봉사단 제3회 도시텃밭분양 발대식 가져
사랑가족봉사단 제3회 도시텃밭분양 발대식 가져
  • 김혜정 시민기자
  • 승인 2014.04.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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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봉사가 최고야, 텃밭봉사 시작”

지난 5일 사랑가족봉사단(회장 김혜정)은 남구 양과동의 도시텃밭에서 제3회 텃밭분양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발대식에 참여한 이들은사랑가족봉사단 대성여고, 동아여고, 서강고, 보문고, 석산고 2학년 안민혁 외 6가정, 문정여고, 빛고을고, 중앙여고, 송원여고, 숭덕고, 주월중, 진남중, 서광중, 대자중 2학년 김준상 외 8가정 대자중 1학년 4가정, 조봉초, 첨단초, 송정초, 서영대, 인하대 이호진 등이다.

특히 김동원목사를 비롯한 다문화가정의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은 각자 분양받은 텃밭을 확인하고, 일 년의 농사계획을 잡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식목일에 즈음하여 보리싹도 트고, 유채꽃이 핀 양과동 들판에는 넘실대는 봄빛처럼 사랑가족봉사단 참가자들이 가득 채웠다. 모두 밭을 갈고 이랑을 만들고 물을 뿌리며, 한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봉사단 이웃과 어울리며 풀었다.

 이날 참가한 서광중 이현준 군은 "이웃에게 봉사하듯 우리가 농작물을 보살피면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가 될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동아여고 박소정 양은 “이젠 봄이 익숙해요. 작년에 경험을 했으니까 올해는 욕심을 좀 부려볼래요”라며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대성여고 손은혜 양은 “겨울에는 학교와 공부가 전부였는데, 이렇게 흙을 만지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참 신기해요. 이 땅에서 감자가 쑥쑥 자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가족봉사단 김혜정 단장은 입원 치료 중에도 잠시 텃밭개장식에 들러 “사랑이 필요한 것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감자, 콩, 양파 하나에도 사랑을 듬뿍 주어 길러보시게요. 얼마나 많이 했는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정성을 다 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아픈 병중에도 참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서로 위로하는 모습에서 벌써 풍년의 예감이 들었다. 도시텃밭의 수확물을 자매결연을 맺은 다문화 가족, 보훈가족 유공자 어르신 등과 함께 서로서로 나눠먹으며 이웃에 정을 돈덕히 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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