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 밸브가 노후화되거나 불량밸브로 인해 아가운 수돗불이 대량 누수되는 사고가 발행했다. 그런데 이를 확인하고 긴급복구 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허술해 담당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가 문제시되고 있다.
21일 저녁 7시께 광주 남구 백운2동 재개발지역에서 상수도를 단수시킨 밸브가 튀어나와 40mm 배관에서 수돗물이 1m 높이로 솟구면서 주변의 땅을 파고 도랑을 이루면서 하수구로 빠져나가는 상수도 사고가 발생했다.
기자가 이를 확인하고 남구청에 신고한 시간은 저녁 7시 5분께였다. 그 전에도 물은 솟구치고 있었기 때문에 신고를 남구청 상황실(김 모씨)은 신고를 받자마자 상수도 사업본부에 긴급복구요청을 하고 현장에 왔어야 하는데, “현장 상황을 알고 상수도 사업소에 연락을 한다.”며 걸어 오면서 기자에게 위치확인을 요청했을 때는 30분여가 지난 저녁 7시 37분이었다.
남구청 직원은 상황실 전화를 받고 “남구 상수도사업소의 구역이 아니고, 광주상수도 사업본부에서 복구를 해야 할 구역”이라면서 “광주상수도사업본부로 연락을 했다."고 했다.
얼마후 상수도 사업본부직원이 기자에게 “위치확인과 누수상황, 장비출동상황유무 전화를 했을 때는 저녁 8시 18분이었으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80시 36분이 되었다. 상수도누수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청으로 전화하면 구청에서 상수도사업본부로 연락을 해서 긴급복구를 했어야 하는데 긴급복구 보고체계가 허술한 탓에 신고로부터 1시간 30분여가 지나서야 도착하는 등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상수도 사업본부직원은 이런 정도의 사고에 복구하는 시간은 “연장과 도구만 갖추면 5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상수도 사업본부 복구직원에게 대략 “40mm 배관에서 2시간 정도만 쏟아져 나왔다고 생각했을 때 몇톤이나 흘렀느냐?.”고 물었을 때 "우리는 복구만 하니까 그 계산은 모른다."고 했다.
개발지역 상수도배관 단수 조치한 배관발브가 빠져서 그 부근의 땅에 도랑을 파며 흘러간 물은 많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 했을 것이다.
다행히 주변에 하수구가 있어서 도로에 물이 흘러가지 않았다. 개발지역에 대한 상수도사업소의 순찰활동의 강화와 상수도 긴급전화 등이 시민들에게 쉽게 알려주는 체게적인 시스템이 요구되는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