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이 터졌는데 12시간이 넘도록 방치하다니
수도관이 터졌는데 12시간이 넘도록 방치하다니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4.01.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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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상수도사업본부 모두 '나 몰라라'

재개발공사 현장 인근에서 대형중장비 하중으로 인해 도로 하부의 가정용 수도관이 터져 수돗물이 솟구치는 데도 최소한 12시간 이상 방치해 아까운 물이 흘러 국민의 혈세가 빠져나갔다.

관할구청인 남구청과 상수도사업본분에 전화신고를 했으나 남구청은 상수도사업본부 책임이라 했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늦장 출동으로 밤새 수돗물이 흘러내렸다.

▲ 16일 저녁 8시40분경에 수도관 파열신고를 했는데 17일 10시경에 상수도사업본수에서 나와서 공사현장측에 빨리 조치를 취하라고 하고 돌아간 현장 사진.

16일 오후 8시 40분경에 남구 백운2동 경부건설이 공사 중인 재개발현장에서 가정용 수도관이 중장비의 중량을 지탱하지 못하고 파열되어 1m 이상의 분수를 이루면서 쏟아졌다.

남구청으로 신고를 한 결과 당직실 근무자는 “상수도사업본부에 전화를 했더니 지금은 갈 수가 없고 내일 복구 작업을 해야 한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민의 혈세로 만드는 수돗물인데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당직자는 “남구에서 하는 일이 아니고 수도를 관리하는 상수도 사업소에서 하는 작업이니까 빨리 복구 조치하도록 애기를 하겠다.”고 전화를 끊었다.

이날 저녁 9시경에 공사현장이라면서 “수돗물이 터진 위치가 어디입니까?”하고 전화가 왔다. 위치를 알려줬더니, “알았습니다. 빨리 조치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밤 12시시경에 그곳 수도가 터진 현장을 다시 지날 때는 분수가 아니고 방울 샘에서 물이 솟구치듯 물이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있었다.

이어 다음날인 17일 오전 9시 40분경에 현장 확인해본 결과 복구 작업을 하지 않아 수돗물이 흘러내려 남구청으로 다시 전화를 했다. “어제 저녁 8시 40분경에 수돗물이 터져서 신고를 했는데, 지금 12시간이 지났는데 복구 작업을 안 하면 수돗물이 얼마나 흘러버렸겠느냐?”고 했다.

오전 10시경에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현장에 왔다. 공사현장에서 복구한다고 했다. 그래서 직원에게 “12시간이 넘었는데 수돗물이 얼마나 흘렀겠냐?.” 고 물었더니 “약 20톤 정도 흘렀을 것이다.”라고 했다. 과연 시간당 1톤 정도만 흘러내렸을 것인지 의심스럽다.

▲ 백운동 재개발지역 아스팔트 도로에서 18일 수도관 파열신고를 한 현장 사진. 재개발 공사현장은 중장비가 이동하므로 지반이 흔들리거나 균열이되어 수도관이나 가스관에 위험이 되므로 공사전에 조치를 하고 공사를 해야 할 것으러 지적된다

다음날인 18일 그 공사현장 또 다른 도로아스팔트가 파손되어 또 수돗물이 새는 것을 신고를 했다.

공사현장의 중장비 이동은 지반이 흔들리고 균열이 되어 수도관이나 가스관 등이 파열되므로 관계 당국은 공사현장을 자주 답사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관리 소홀로 인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이다. 지금은 겨울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현실인데 물의 소중함을 알고 사고가 나면 빨리 복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특히 재개발 공사현장은 중장비들이 운행하는 곳이므로 수도관을 미리 통수가 되지 않도록 폐쇄하거나 철거를 해서 중장비로 인해서 파이프가 파열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한 결과 수도관이 파열되어 많은 수돗물을 공사장으로 흘러 보냄으로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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