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자들, 경제적 마음 좀 풀렸나?
지역 소비자들, 경제적 마음 좀 풀렸나?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11.26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계생활형편, 기준치 밑돌아 어려운 실정 반영

우리 경제상황을 보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좀 풀린 것 같다. 한겨울이 찾아오는 데 마음이라도 풀렸다면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가계생활형편은 좀 추운 것 같다. 전달보다 형편이 좀 하락했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조사해 발표한 11월중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을 보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107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지역경제가 그리 좋지 않고 가계형편도 전국 평균 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 소비자심리지수의 기준치 100은 2003년~2012년 중 10년간의 장기평균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 지난 10년간의 소비자 심리 변화에 따른 최근의 동향을 알게 해준다. 소비자동향조사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들의 생활형편,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및 소비심리 등을 조사하여 가계의 소비지출 행태 분석 및 전망에 이용하는 거싱다. 조사대상가구는 광주‧전남지역 도시 가구중 600가구(응답 534가구)이다.

가계소비심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지금의 가계생활 형편이 좀 나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11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수입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지출 수준이 높아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판단CSI는 8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전망CSI도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년 동안의 수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100 이하이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낮다고 할 것이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고 역시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업전망의 경우 지난 6월의 94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수준이다. 오히려 더 취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