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백년가약
아름다운 백년가약
  • 권준환 수습기자
  • 승인 2013.11.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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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플라타너스 결혼식 가져

한때 충동적인 실수로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출소 후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가정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도 떳떳하게 남 앞에 서서 결혼식을 가졌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지부장 김동윤)가 지난 21일 광주 광천동 수아비스 웨딩컨벤션에서 ‘제29회 플라타너스결혼식’을 마련해준 것이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범죄방지광주지역법무보호분과 윤창열 위원장의 주례로 열렸다. 출소 후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7쌍의 동거부부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광주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 광주지역협의회가 후원하며, 광주지방검찰청 신경식 검사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충호 이사장, 공단 오방용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법무부 유관기관장, 자원봉사자 및 가족 친지 등 300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하는 보호대상자들을 축복했다.

신경식 검사장은 7쌍의 부부에게 자립예탁금통장을, 이충호 이사장은 상품권을 전달했다.

‘플라타너스결혼식’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에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동거부부 및 미혼자들에게 광주․전남 각급 기관단체와 범죄예방위원, 공단보호위원, 독지가 등의 후원으로 매년 결혼식을 올려준다.

법무보호공단은 출소자들이 안정된 가정을 이루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해 성실하게 살 수 있도록 지난 1985년부터 2012년까지 총 28차례에 걸쳐 231쌍이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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