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아동, “우리도 해낼 수 있어요”
지역아동센터 아동, “우리도 해낼 수 있어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10.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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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꿈나무지역아동센터 재능나눔 현장 화정동 마을축제 참가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이제는 사회적 보호 대상에서 벗어나 재능기부의 주체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희망네트워크광주가 주최하고 문화공동체 아우름이 주관하는 ‘2013 희망재능교실’ 은 광주지역 30개 지역아동센터에 음악, 미술, 연극,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의 예술·강사 50여 명이 1주일에 한번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아동들과 만나면서 자신들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있다.

정서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또 다른 희망세상을 꿈꾸기 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사회문화예술교육과 바우처 등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되어 왔으나 프로그램의 내용과 사업의 지속성에서 한계를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희망재능교실’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 발굴 및 교육,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아동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극대화 시키는데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희망을 전하는 어린이 ‘재능 기부자’

프로그램 수혜자들인 아동 스스로 누군가로부터 조건 없이 받은 ‘재능’ 이라는 또 다른 혜택을 스스로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과정경험 가운데 ‘나눔’ 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는 힘을 기르고 있다.

희망재능교실에서는 아이들이 키워나가는 재능이 본인 자신은 물론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북구 장등동에 위치한 ‘장운 지역아동센터’는 해마다 지역아동센터가 직접 주최하여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축제를 열고 있다.

늘 도움을 받기만 하던 지역아동센터 입장에서 나눔을 베푼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행사다.

지난 1년 동안 연극 수업을 진행한 센터 친구들은 ‘강아지 똥’ 을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자신 있게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11월 4일(화) 마을 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북구 우산동에 위치한 ‘나눔꿈 지역아동센터’는 마을을 직접 탐방하고 조사한 후 그린 그림들을 정성스럽게 꾸미고 만들어 오는 11월 9일(토) 마을 도서관 축제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서구 금호동에 위치한 ‘자연친구 지역아동센터’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우쿨렐레 연주와 뮤지컬 등을 인근 경로당을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 들 앞에서 연주하고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 구별로 10개 이상의 지역아동센터들이 10월과 11월 중 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한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공연 및 악기연주 등 재능나눔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 재능기부센터와 함께 재능 나눔 활동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도 설립된 ‘광주 재능기부센터’ 와 연계한 재능나눔 프로그램도 열린다.

새희망, 행복한, 우성, 용봉, 사과나무, 광천, 파란꿈 등 7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재능기부센터가 향유기관 선정 및 진행과 관련한 네트워크를 주관하고, 지역아동센터가 재능기부로 참여할 예정이다.

10월 26일(토) 오전 10시 광주 덕림동에 위치한 보람의 집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해금, 가야금 연주와 우쿠렐레, 합창연주로 환우들을 위로할 예정이며 공연활동외에도 어린이들이 사전에 재능나눔 교육을 통해 직접 제작한 ‘희망그림편지’를 직접 환우들에게 전달하며 서로 희망을 교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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