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촌 현지를 가다5> 무슬림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시리아 난민촌 현지를 가다5> 무슬림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 박재완 시민기자
  • 승인 2013.09.2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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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잘못된 중혼 이야기
무슬림에게 잘못된 편견이 있었다. 기자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잘못된 폄하된 정보였다. 흔히 말하는 일부다처(一夫多妻)제도이다. 무슬림 초기 당시에는 최고의 사회복지제도였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1부 4처’인데, 원칙으로 1부1처가 기본이다.
이 제도를 허용하는 원래 이유는 7세기 당시 아라비아 반도의 상황이 잦은 전쟁과 거친 사막에서의 부족중심의 유목생활로 인한 잦은 부족 간의 대립과 먼 곳과의 교역이 주된 산업 이였던 대상 무역(캐러반) 등의 과정에서 사고와 질병 등으로 남성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미망인과 고아나 가족이 생활능력이 없어 걸인이 되거나 매매춘을 하고, 병들거나, 굶어죽는 일이 빈번하게, 기아와 범죄 발생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이를 해결할 사회적 보장제도가 없으므로 이슬람은 지원능력과 체계를 갖춘 구제책의 복지제도로 버려진 아이들과 미망인, 가족을 위한 배려의 의미가 있는 사회복지제도가 바로 1부4처였던 것이다.
1부4처의 취지는 헐벗고 굶주린 고아나, 미망인, 그 가족들을 위한 사회적 공동체의 보장제도로, 남성 무슬림들이 4명까지의 처를 구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이다, 4명까지의 복수의 처에게 남편은 공평한 대우를 보장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 할 경우는 오직 한 명의 처만을 두도록 꾸란은 가르치고 있다.
그 당시 둘째 부인이나 셋째 또는 넷째를 얻을 경우 또 다른 아내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했다. 이러한 동의 절차를 어기는 중혼을 할 수 없고, 이는 바로 죄를 범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일부다처는 권장사항도 아니고, 의무사항은 더더욱 아니었다.
오히려 꾸란에서는 일부일처를 최선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슬림 중 2%도 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둘 이상의 부인과 살고 있다. 1부4처는 전쟁뿐 아니라 그 외에도 까다로운 제약조건을 두고 있다. 그 내용과 원칙 측면에서 볼 때 남성의 성적 충족(축첩)을 위한 장치가 아닌, 여성과 고아를 위한 진정한 사회복지제도였다.
근래 들어와서 관습과 유래라는 명분으로 이것을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거나 신분의 상징처럼 잘못 인식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다고 이야기한다. 현대화된 중동에서는 예전처럼 일부다처제가 대다수는 아니고 아직도 산골이나 빈민촌에서는 돈 있은 졸부(猝富)들이 나이 어린 여자아이들을 부모와 협의하여 상품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고대 사회에서도 고구려 초기 시절에 형사취수(兄死取嫂)라는 사회적 관습이 있었다. 즉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의 부인과 혼인하는 제도로, 노동력을 중시하였던 고대사회에서 발견되는 풍속으로, 이때 동생에게 아내가 없으면 형수는 정식 아내로, 아내가 있으면 첩으로 삼게 되었던 제도다.

요르단 시장의 전망
요르단은 생산되는 것이라고는 갓난아이라고 우스갯소리를 곧잘 한다. 모든 것이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이다. 그러다보니 시내 곳곳에 폐지, 폐비닐이 고철들이 많이 보인다. 이것을 이용하는 환경재생사업도 유망 직종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외국인에게 부가되는 세금인데, 현지인과 공동사업으로 갈수만 있다면 좋은 방안이다.
우리나라에서 헌옷, 신발, 가방 등도 괜찮은 사업이다. 시리아 난민들이 약 20만 명이 넘게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의 한류 열풍에 미용, 네일, 헤어 디자인도 품격 있게 보인다.
환경재생사업의 경우 화장지, 노트 등을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반면 수입에 의존에 들어오는 종이상자는 폐지로 재활용을 못한 체 소각되거나 버려지고 있어 자원의 낭비이다. 재생하여 휴지 또는 재생용지 노트로 만들어 보급해도 좋을 듯하다. 아직은 이런 공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폐비닐이나, 페트병이 지천에 널려 있다. 요르단의 음료, 식수 등은 모두 페트병에 의존하는데 이들이 모두 버려지고 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재활용을 해야 한다. 그러고 도시빈민들의 구제 사업으로 폐지, 폐비닐 등을 우리의 옛 ‘넝마’처럼 활용해도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길 길이 먼 것 같다.
요르단은 요즘 건축경기가 한창이다. 요르단의 세계문화유산 페트라의 경우 6세기경에 일어난 지진으로 암반의 도시가 무너졌다, 요르단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건축물을 보면 아찔하다, 3~4층 높이의 시멘트 건축물이 세끼 손가락만한 가느다란 철근으로 건축하고 있다. 철근을 생산하는 제철공장이 없어 전량 형편없는 제품을 수입하는 지경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곳곳에 폐차된 차량들이 쌓여 있다. 고철을 이용한 제철산업도 괜찮아 보인다.
이곳에 이웃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 유입으로 헌옷가지 장사도 무시 못한다. 컨테이너 서너 개만 가지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사계절이 있어 신발에서 옷, 가장 일반적인 생필품도 좋아 보이며, 천 원짜리 물건도 시장의 전망은 보인다. 한류 열풍으로 미용, 네일아트, 뷰티사업도 전망이 있으며, 한국 실크를 이용한 히잡(여성두건) 사업도 끼어 들 만하다.
그리고 최근에 암만에 물 사정이 좋아질 전망이다. 그러면 농산물 시장도 좋다. 오이, 가지, 배추, 감자, 토마토 등 비닐하우스로 이용하는 수경재배의 식물공장 사업도 좋다. 암만의 인구증가로 야채가 품귀 현상일 정도다.
짧은 일정 속에서 사진 찍고 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지구촌 인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심어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여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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