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아
시민사회단체,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8.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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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개 시민사회단체에 약 380만명이 참여해 성인 1명당 3.56개 가입

광주광역시에는 몇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있을까? 이들 시민사회단체에 광주시민들은 얼마나 참여하고 있을까?

광주광역시에서 발간한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편람에 따르면 2013년 6월 기준 총 592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있다. 연합단체가 7개, 시민운동단체가 285개, 종교단체가 17개, 직능기타단체가 283개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연합단체를 빼면 585개의 시민사회단체가 광주시에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광주시는 시민운동단체를 환경분야 44개, 교통분야 17개, 청소년분야 26개, 여성분야 39개, 봉사분야 46개, 국제교류 5개, 새마을회 9개, 바르게살기운동 6개, 통일안보 23개, 교육분야 9개, 기타(종합) 61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등록단체수, 7대 특․광역시 중 1위 차지해

시는 또 직능․기타단체를 민관협의체 4개, 5.18관련 6개, 노동분야 13개, 사회복지분야 69개, 문화․예술분야 59개, 체육분야 4개, 연구소 11개, 협회․조합 50개, 기타 67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등록 시민사회단체 수를 광주시 인구와 대비시켜보면 2,515명당 시민사회단체가 1개꼴로 나타난다. 광주시의 인구는 1,471,324명(2013년 4월 기준)이다.

이를 인구대비 등록된 단체수로 보면 광주시는 7대 특․광역시 중 부동의 1위다. 다시 말하면 광주시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시민사회단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위는 대전시로 3,397명당 1개꼴을 보였다. 다음은 울산시, 서울시, 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등의 순이었다.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시민단체를 가지고 있는 대구시의 경우는 6,900명당 1개꼴이었다. 이는 광주시가 대구시보다 2.5배 정도 많은 시민단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서울특별시, 총 2,491개로 4,192명당 1개꼴

서울특별시 소재 시민단체는 2012년 12월 31일 기준 총 2,491개가 등록되어 있다. 서울시의 인구가 10,442,426명이므로 4,192명당 1개꼴이다.

서울시는 시민단체를 환경생태 334개, 복지건강 413개, 문화관광 318개, 아동여성 344개, 경제 157개, 교통 71개, 기타 854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등록 시민단체는 2013년 8월 현재 총 641개다. 부산시의 인구가 3,537,758명이므로 5,519명당 1개꼴이다. 부산시는 시민단체를 건강보건 17개, 사회복지 181개, 봉사 225개, 여성가족 68개, 교육 11개, 환경 70개, 경제 35개, 노인 18개, 체육 16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등록 시민단체는 2013년 8월 현재 총 573개다. 인천시의 인구가 2,909,583명이므로 5,078명당 1개꼴이다.

인천시는 시민단체를 자치행정 109개, 문화관광체육 131개, 장애노인아동복지 195개, 환경 70개, 경제 46개, 도시계획교통건설 15개, 해양수산 7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광주보다 2.5배 적어

대구광역시 등록 시민단체는 2013년 8월 현재 총 363개다. 대구시의 인구가 2,504,888명이므로 6,900명당 1개꼴이다.

대구시는 시민단체를 봉사 18개, 자치행정 78개, 문화예술 32개, 여성청소년가족 73개, 복지정책 47개, 환경정책 36개, 저출산고령사회 8개, 경제정책 3개, 고용노동 5개, 체육진흥 4개, 안전총괄 1개, 교통정책 3개, 교통관리 3개, 보건정책 4개, 정보통신 6개, 공원녹지 5개, 대변인(언론분야) 4개, 감사관 1개, 국제통상 4개, 도시계획 1개, 건축주택 2개, 소방본부 8개, 정책기획 1개, 문화산업 1개, 하천 1개, 교육협력 12개, 농산유통 2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등록 시민단체는 2013년 8월 현재 총 450개다. 대전시의 인구가 1,528,578명이므로 3,397명당 1개꼴이다.

대전시는 시민단체를 경제과학 13개, 교육 20개, 장애 49개, 교통 11개, 국제 17개, 행정 15개, 재난안전 3개, 노인 35개, 도시주택 3개, 문화체육 59개, 법률 2개, 보건복지의료 46개, 국민통합 27개, 자원봉사 25개, 여성청소년 66개, 통일 18개, 환경 41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등록 받은 유관부서에서 시민사회단체 관리 공통

울산광역시 등록 시민단체는 2013년 8월 현재 총 309개가다. 울산시의 인구가 1,152,039명이므로 3,728명당 1개꼴이다.

울산시는 시민단체를 기획관리실 9개, 경제통상 22개, 안전행정국 70개, 환경녹지국 49개, 복지여성 108개, 문화체육 30개, 교통건설 14개, 소방 2개, 농업기술센터 5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 7대 특․광역시들의 시민사회단체 분류가 이처럼 각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자치단체별로 부서가 다르고, 대체로 등록을 받은 유관부서에서 시민사회단체의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민사회단체 현황 자료를 국단위로 보내준 것과 과단위로 보내준 것에 차이에 기인한다.

이와 함께 더욱 놀라운 사실은 광주시 585개 시민사회단체에 총 3,808,230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광주시민들이 평균 2.56개의 시민사회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를 다시 성인기준으로 계산하면 3.56개의 시민사회단체에 가입한 꼴이 된다.

585개 시민사회단체 성인 3.56개 가입해

이것만 보면 광주시는 정말 시민사회가 잘 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시민사회단체 주관하는 행사에 100여명 모으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일부이기는 하겠지만 회원수를 부풀려 등록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광주시는 지금부터라도 페이퍼회원이 아닌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 정확한 회원수에 대한 실태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들은 작게는 3명에서부터 많게는 574,505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었다. 회원수가 등록이 안 되어 있는 단체도 36개나 되었다.

시민운동단체 환경분야 44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체 회원수는 342,511명, 교통분야 17개에 10,954명, 청소년분야 26개에 416,652명, 여성분야 39개에 194,282명, 봉사분야 46개에 149,413명, 국제교류분야 5개에 5,291명, 새마을회 9개에 26,694명, 바르게살기운동 6개에 8,055명, 통일․안보분야 23개에 634,662명, 교육분야 9개에 7,104명, 기타 61개에 78,305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직능․기타단체 민관협의체 4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체 회원수는 19,093명, 5.18관련 6개에 4,076명, 노동분야 13개에 65,149명, 사회복지분야 69개에 265,748명, 문화․예술분야 59개에 74,243명, 체육분야 4개에 3,367명, 연구소 11개에 9,687명, 협회․조합 50개에 465,404명, 기타 67개에 796415명 등으로 나타났다.

17개 종교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체 회원수는 631,12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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