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 공원 나무들이 죽고 있다
푸른길 공원 나무들이 죽고 있다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3.08.26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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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원녹지와 가로수 관리가 부실하다.

광주에 푸른길 공원을 계획해서 착공한 사람은 복 받을 사람이다. 전인종수(前人種樹) 후인승량(後人乘凉)이라 했던가?. “앞사람이 뿌린 씨앗은 뒷사람에게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라는 말이란다. 앞사람이 나무를 심으면 뒤에 오는 사람들은 그늘에서 쉬고 즐긴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무를 심기만 해서 되겠는가?. 후인들은 앞사람들이 심은 나무들을 보호와 관리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관리는 물도 주고, 가지도 쳐주고 비료도 주어야 할 것이다.

푸른길 공원의 <숲이야기>에서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머물고 가는 숲은 생태계의 보물창고라고 했고,--보물창고가 있어서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정화되고 우리가 밟고 다니는 토양이 보존되며, 우리의 소중한 친구인 동물들의 안식처라 했다. 짙은 녹음 속에서 들려오는 재잘거림은 우리가족이 화목하고 우리의 이웃이 화합하는 소리요, 우리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소리가 있는 곳”이 푸른길 공원의 숲이라고 했다.

광주의 모든 공원의 숲이나 가로수들은 금년 여름처럼 살인적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는 때에는 참으로 고마울 수가 없는 휴식처요, 피서처다. 부채 하나만 있으면 공원의 느티나무 그늘에서 폭염을 그런대로 피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온다. 특히 푸른길공원은 미래의 시민들을 위하여 정말 고마운 역사였다.

광주에는 51일 만에 단비가 왔다. 너무나 반가운 단비이기에 비를 맞으며 푸른길공원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만이 푸른길공원의 생명들을 살리는 군요. 하늘만 쳐다보며 대책 없는 광주시 행정이 빨갛게 타버린 나무들에게는 무심하고 송구할 뿐입니다.” 했다.

유난히 가뭄과 살인적 폭염이 긴 한해의 여름이다. 푸른길공원의 녹음이나 가로수들은 거의 실신상태이거나 빨갛게 타버린 수목들이 많이 있었다. 타지 않을 수 없는 긴 가뭄과 살인적 폭염인 것은 사실이다.
남구청 공원녹지과 직원은 “물차 한 대로 날마다 물을 주고 있다”고 했다.

푸른길 공원을 날마다 나온다는 한 노인은 “가로수에 물을 주는 물차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남구청 직원은 "구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못 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직원은 ”가로수는 위탁했으니 죽으면 위탁업자가 다시 심어줄 것이니까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푸른 길공원을 날마다 순찰하면서 물을 주었다(공원 녹지과 이충식 계장)면 수목들이 그처럼 타버렸을까?. 3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로수가 4-5그루가 금년 여름에 죽어버렸으며, 더 어린 느티나무 가로수들은 수분이 부족해서 꼭지부터 빨갛게 타들어가는 수목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푸른길 공원은 도시에서 녹지들을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의 중심축이 되는 기능과 보행 및 자전거교통 등, 녹색교통의 통로로써의 기능,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가까워 생활 속의 쉼터로 녹지기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푸른길 공원은 시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곳인데 너무나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푸른길 공원뿐만 아니다. 월드컵 축구경기장 주차장 롯대아울넷 앞에도 느티나무들이 수분이 부족해서 24여 그루가 꼭대기부터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들이 있는가 하면, 롯데마트 앞 주차장 도로가에 가로수들이 빨갛게 타버린 가로수들도 있다.

동구 학동 휴먼시아 앞에 김구선생님의 역사공원도 빨갛게 타버린 나무가 3-4그루가 있다. 부끄러웠다. 광주시 공원녹지가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관리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광주광역시에는 각 구청마다 물차가 있고, 각 구청마다 소방서 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광주천에는 맑은 물이 철철 흐르고 있다. 그 장비들은 언제 사용할 것이며, 흘러가버린 물은 다시 끌어올 수가 없는 것다. 있을 때 유용하게 활용을 해야 한다. 그런데 하늘에만 의지하고 있는 있었던 것이다.

가로수나 공원의 녹음은 광주광역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늘을 제공해서 시내의 온도를 낮게 하며, 시민들에게 쉼터나 휴식터를 제공해주고, 생체리듬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허파 노릇을 해준다고 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푸른길공원의 유익하고 좋은 비싼 느티나무들을 타들어가게 놓아두고 어디에 관심을 쏟는지 시민들은 알 수가 없다. 광주광역시는 더 많은 인력과 더 많은 정성과 관심으로 녹음과 가로수를 체계적으로 관리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보통 소시민들의 바램이요, 큰 것보다는 작은 복지를 잘해주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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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천황봉 시민기자 2013-08-26 14:58:26
공원녹지조성은 나무가 시민들에게 봉사하듯이 사람들도 나무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광주시는 녹지관리에 관심과 성의가 없는 것이 금년 여름에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