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봉사활동, “작은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칭찬릴레이]봉사활동, “작은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8.0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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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 비아점 하승용 대표

▲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 비아점 하승용 대표
“아직은 봉사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베풀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만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어려운 상황을 둘러보기보다 나만 잘 살기 위한 이기주의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펴야 한다는 봉사정신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 비아점 하승용(43) 대표의 이야기가 우리 지역사회를 가슴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배려하고 사는 시골 환경에서 자라

원래 전남 화순 출신이었던 그는 공동체 의식으로 주민들을 배려하는 시골환경에서 자라왔다. 품앗이, 두레로 옆집의 일손을 돕고 자라온 터라 ‘배려’가 항시 몸에 배어있었다. 마을 주민들끼리 가족처럼 사는 분위기에 유년시절을 지내왔다.

그러다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배려하며 사는 시골 분위기와 사뭇 다른 분위기에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하 대표는 지난 199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를 하면서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큰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사업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베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떠올린다.

지난 2005년 독립해 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 정신을 발휘했다.

하 대표는 하루에도 수십대의 차량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장성 원덕사에 심지암 스님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서 12명의 소중한 어린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심지암 스님은 고아원에서 지원을 받으면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어린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하 대표는 올해부터 입양한 아이들을 위해 월 10만원씩이라도 조금씩 후원을 하고 있었다.

작은 관심으로 시작하는 봉사활동

그는 “아이 하나도 키우기 힘든 세상에서 12명의 아이들을 고아원에서 입양해 기르고 있는 스님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큰 금액을 지원하기는 어려워도 조금씩이라도 베풀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후원하기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 대표는 12명의 어린 아이들 후원 이외에도 지난 2006년부터 첨단로타리클럽을 통해서 수많은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에는 깔맛레봉사단과 함께 온누리재활원을 방문하여 몸이 불편한 재활원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다.

시간이 될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 하 대표는 “시설소를 방문하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며 “시설소에 계신 분들과 눈 한번이라도 마주치고, 얼굴이라도 보여주는 것만으로 너무나 힘이 된다는 말을 하신다”고 말한다.

이처럼 하 대표는 “봉사활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정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한번 찾아가서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봉사활동이다”며 “많은 것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시간과 여건이 될 때 조금이라도 돕는 것이 진정한 봉사이다”고 일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바쁜 하루를 지내고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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