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오!
내 탓이오!
  • 변원섭 시민기자/참여자치21공동대표
  • 승인 2013.07.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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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원섭 시민기자

내 탓이오! 사과도 시기가 있다
요즘 각계각층에서 네 탓 공방이다. 그런가하면 ‘내탓이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강운태 시장도 수영대회 유치 서류조작 파문으로 사과했다. 민선5기 들어 5차례 정도 대 시민사과를 한 샘이다.
최근에 내 탓이오라고 말 한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프로야구 송은범, 김경문 감독도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내 탓이오. 정치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량진 상수관 사고도 내 탓이오. 고가도로 상판 추락도 내탓이오라고 한다.
'단일화 모든 불협화음 내 탓이오'라며 후보 사퇴를 한 안철수 전 대통령예비후보도 있었다. 남. 북간과,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감독도, 정치권의 여야의 네 탓 공방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지역사회에서도, 각 지자체에서도 허다한 일이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네 탓의 낱말은 흔히 있다.
그런데 대부분 사건이 벌어진 초기에 사과를 한다. 검찰의 수사 압박이나, 여론에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내 탓이오!’라고 사과하면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정치인의 ‘내 탓이오’는 일이 터진 초기에 사과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로 할 것이다.
그 용기가 있는 사람은 초기에 사태를 수습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만 늦을수록 상황이 복잡하게 꼬이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강운태 시장이 수영대회 유치과정에서 문서조작 사건도 문광부와 6급 직원에게 탓 할 것이 아니라 초기에 ‘내 탓이오!’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공무원. 취직 하려면 시장선거캠프로 가야 된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광주문화재단 직원끼리 술자리에서 폭행사건이 있었고,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막말을 들었으며 '왕따'를 당해 사직서를 낸 후 다른 곳으로 배치받은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강운태 시장 캠프에서 내려온 직원이 업무 영역을 넘거나, 능력 문제로 구성원과 소통이 부족한 것이라고 언론은 전한다. 지난해 감사원에서 부적절하게 채용해 물의를 일으키고, 내분이 일어나 사무처장이 교체된 지 3개월 만에 하위직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선거 때 사모님을 잘 모셔서, 선거캠프에 관련된 인사와 친인척이어서, 가족들과 잘 알아서, 아니면 선거에 공을 세워서 등, 어떤 관계로 형성되어 합법을 가장한 편법으로 임용되었던, 합법으로 임용되었던, 임용된 후부터는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다.
최근 7월 기준으로 연간 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45만명이 된다. 9급 공무원시험 20만 명이 몰렸다, 이 수험생들이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강운태 시장은 고민해 보았는지 궁금하다. 여기에서는 ‘내 탓이오!’라는 말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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