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보도 골프장 소유 흐름 분석에서 드러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선용 씨가 600억 원대에 이르는 베트남 호화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전 김우중 회장의 은닉재산일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타파>는 ICIJ 즉,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확보한 PTN의 내부문서와 싱가포르 기업회계청 등의 기록을 통해 지난 1993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따낸 골프장 개발 사업권이 노블에셋이라는 유령회사를 거쳐 아들 김선용 씨에게 넘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의 확인 결과 노블에셋은 차명 주주를 둔 유령회사로 발행 주식 수는 단 2주였고 이 주식들은 각각 PTN, 즉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이라는 유령회사 대행업체의 직원이 소유했었다는 것이다.
유령회사의 직원들이 소유했던 노블에셋의 주식은 다시 전 회장의 두 아들 선협 씨와 선용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옥포공영으로 인수됐다.
또 김주성 씨는 김 전회장의 아들인 김선용 씨와 부인인 정희자 씨의 베트남 사업에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한편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8년 6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 원을 선고받았으나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추징금의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800여억 원만 납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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