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 “민주당, 이제 거리로 나서라”
시민의 힘, “민주당, 이제 거리로 나서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7.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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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시민사회단체에 국민항쟁 촉구

대중정치조직 ‘시민의 힘’이 지난 21일 “민주당을 포함해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 사회단체, 시민사회는 거리로 나서 국민항쟁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시민의 힘’은 이날 ‘국정조사 무용론, 범국민행동에 나설 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 국정조사에만 매달려서는 어떤 결론도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오직 범국민적 행동뿐”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시민의 힘'은 “검찰의 불법 선거개입 조사 발표와 여야의 국정조사 합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낙담한 국민에게는 최소한의 위안이었으나, 국정원은 다시 한번‘NLL 대화록’공개라는 불법 정치행위에 나서며 정치공작소로 변신,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정조사가 국정원 책임자 처벌 및 근본적 개혁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진실 규명조차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새누리당은 그럴 의사가 없으며, 민주당은 그럴 능력이 없다. 심지어 수구세력이 유도하는 정략적 이전투구는 국정조사 자체를 무산시키는 데 초점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답답한 국민이 거리에서 촛불로 민주주의를 연명시켜 왔으나 그런 기대가 허황한 꿈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지금 우리는 국회 국정조사 무용론을 제기한다. 슬프지만 답은 국회가 아니라 거리에 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에 대해“국정조사와 원내투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하고 “오히려 국민의 공분이 무기력한 민주당에 쏠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제 거리로 나와 국민 대열에 합류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 선거권 보장이라는 최소한의 민주적 기초를 지킬 수 있는 것은 국민항쟁 뿐”이라고 강조하며, 언론과 언론 종사자에게도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의 분노에 눈 감고, 촛불 현장을 외면하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생산하는 의도된 정보만을 무한 반복하는 언론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국민의 입장에서 진실의 편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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