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도서관, '미암일기(眉巖日記)' 디지털화한다
전남대도서관, '미암일기(眉巖日記)' 디지털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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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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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대사성 역임한 미암 유희춘 친필일기로 보물 제206호

전남대학교 도서관(관장 마재숙)은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 1513~1577년)의 후손인 유근영 선생과 '미암일기'를 포함한 고문헌 24책에 대해 디지털화 및 이용서비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암 유희춘은 중종 6년(1537) 예문관 검열(藝文館 檢閱), 홍문관 수찬(弘文館 修撰), 무장현감(茂長縣監) 등을 역임했으며, 선조 원년(1567)에는 홍문관 부제학(弘文館 副提學), 성균관 대사성(成均館 大司成)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이 시기에 경서의 구결(口訣)과 언해(諺解)를 상정(詳定)하여 유교 문화와 한글의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미암일기'는 유희춘의 친필 일기이며 현재 보물 제26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일기는 선조가 즉위한 1567년 10월 1일부터 선조 10년(1577) 5월 13일까지 약 11년간의 기록으로 조선시대의 개인일기 중 가장 방대한 양의 일기이다. 이 일기는 명종 말부터 선조 초의 여러 가지 사건, 관아의 기능, 관리들의 내면생활, 그리고 본인이 홍문관 · 전라도감사 · 사헌부관원 등을 역임하면서 겪은 사실들을 기록한 것으로 당시의 정치 · 사회 · 경제 상황과 풍속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러한 사료(史料)로서의 가치 때문에 이이(李珥)의 '경연일기(經筵日記)'와 더불어 '선조실록' 첫 10년의 기사사료로서 활용 되었다.

마재숙 도서관장은 “미암일기와 같은 국가적 보물이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노력하고, 구하기 힘든 역사적 기록자료를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문발전은 물론 문화재의 보존에 우리 도서관이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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