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케냐 유학생 추모식 개최
전남대, 케냐 유학생 추모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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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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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 이어져
▲ 브라이언

4년 전 ‘글로벌 경영 리더’의 큰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다가 최근 안타깝게 사망한 케냐 유학생 브라이언(Brian Sambu Kwemoi)의 추모식 행사가 14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렸다.

브라이언은 지난 2010년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전남대 경영학부에 입학해 4학년에 재학 중, 지난 6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전남대는 동료학생 및 교수‧직원들과 브라이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14일 오전 10시 전남대 1학생회관 앞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또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10일 부검을 실시했으며, 시신은 15일 고국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브라이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대학 구성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병문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브라이언은 4년 전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택했다”며 “그만큼 학업뿐만 아니라 스포츠, 자원봉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모범적인 학생이었다”고 그를 추억했다.

또 “사랑스러운 아들을 잃게 된 부모님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과 동고동락했던 한 유학생은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아 누군가 깨워서 모두 꿈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며 “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브라이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친구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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