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김국웅 무등·우리로광통신 회장 별세
<부고>김국웅 무등·우리로광통신 회장 별세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3.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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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국웅 이사장

㈜무등과 우리로광통신㈜을 창업한 광주지역 대표 기업인 김국웅 회장이 11일 오전 5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 회장은 1984년 창업한 ㈜무등은 각종 전기·전자 제품의 절연 피복용 및 보호용 소재인 세계 최고의 열수축성 튜브(Heat Shrinkable Tube)를 생산해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 챔피언’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98년 광주 광산업 1호 기업으로 출발한 우리로광통신㈜은 국내 최초로 FTTH(광가입자망) 초소형 분배기 개발에 이어 로봇용 광센서, 바이오 광센서 등 획기적인 신제품을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광주 광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인간존중주의, 기술·품질제일주의, 상생주의'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이익이 곧 기업의 이익'이라는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화합의 노사문화를 실천해 지역 경제계의 존경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에 조선대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년에 한 번씩 전 직원 해외연수 실시, 자녀 학자금과 출산 장려금 지급, 전 직원의 정규직화, 2층 건물에도 장애인 이동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획기적인 사원 복지로 경영계의 본보기가 됐다.

또 광주YMCA재단 이사장,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이사장, '투게더 광산'초대 추진위원장을 맡아 사회공헌 경영의 귀감을 보였고 전남대 법과대학에 1995년부터 총 4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기탁해 미래 인재육성에도 기여해왔다.

유족으로는 자녀인 김인(EFM대표)·준(미래에셋증권 부장)·명희(주부)·선(대학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제1분향소 특실, 발인은 14일 오전 8시. 광주시 동구 용산동 선산. 연락처(062)231-8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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