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반드시 시민의견․입장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옴부즈맨>반드시 시민의견․입장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윤목현(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옴부즈맨
  • 승인 2013.0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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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역할은 단순히 알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을 대리하는 사회의 감시자로서 문제를 고발해 해결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달 <시민의 소리>는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시민들의 입장에서 예리한 시각으로 문제를 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605호(1월7~13일) 3면의 ‘생산도시 광주, 경기 어려움 뛰어넘는다’ 기사는 광주광역시의 실질성장률과 시민 가계 재무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다는 기사였다. 하지만 이는 통계자료와 경제지표를 토대로 쓰여졌기 때문에 아직도 힘들게 사는 서민들에게 공감을 주기 어려웠을 것이다. 차상위계층도 아니고 취약계층도 아니지만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606호(1월 14~20일) 1면의 ‘논문 표절은 해명 없어’ 기사는 지병문 전남대 총장이 취임했지만, 지병문 총장의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해 전남대 측의 판단이 학계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병택 교수를 대학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을 다뤘다. 심층적으로 취재에 들어가 전남대의 인사 문제를 낱낱이 밝히는 탐사보도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607호(1월 21~27일) 1면의 ‘하수관거 공사로 도로 곳곳 몸살’ 기사는 주민의 제보를 심층적으로 취재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요구를 취재해 시공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언론은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기사라고 본다.
608호(1월 28일~2월 3일) 3면의 ‘광주시 교통약자 복지수준 전국 꼴찌’ 기사는 국토해양부의 평가결과에만 의존한 듯 보였다. 교통약자에 대한 광주시의 복지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고 있지만, 교통약자에 대한 인터뷰가 전혀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 것 같다. 복지 꼴찌 시에 살고 있는 교통약자의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다뤘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기자의 역할은 늘 무겁다. 기자는 한 사람이지만 기자의 보도는 수많은 사람이 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기자 개인의 입장이 아닌 독자의 시각에서 사펴보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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