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등생 사교육비 전국 최고 수준
광주지역 초등생 사교육비 전국 최고 수준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3.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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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교육 정책 문제점 제기

광주지역 초·중·고교생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교육비가 전국적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광주가 늘어나 광주시교육청의 관련 교육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2년 사교육비·의식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서울이 26만 1000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가 25만 2000원, 대구 24만원, 대전 23만원, 제주 22만 7000원 등 순이다. 전국 평균은 21만 9000원이며, 전남은 17만 6000원이다.

중학교는 서울 34만원, 경기 29만 9000원, 대구 28만 5000원, 부산이 28만 1000원, 광주 27만 3000원 순이며, 고등학교는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인천 등순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일반교과 사교육비도 늘어났다.

광주지역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 20만 9000원, 2010년 21만 3000원, 2011년 21만 6000원으로 완만한 상승세였지만 지난해 23만 1000원으로 6.9%나 상승했다.

1인당 일반교과 사교육비도 2009년 17만 4천 원, 2010년 17만 9천 원, 2011년 17만 9천 원 선이었지만 지난해 19만 2천 원으로 7.3%나 급증했다.

지난해 광주지역 사교육비 총 규모는 6590억원으로 전년도 6042억 원보다 2.9%나 늘어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가 25만 2천 원, 중학교 27만 3천 원, 고등학교 15만 8천 원으로 초등학생 사교육비 부담이 가장 컸다.

광주지역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09년 6503억 원에서 2010년 6485억 원, 2011년 6402억 원으로 꾸준히 감소했지만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총 사교육비 규모는 10조 395원이며, 2011년은 20조 1266억원으로 5.4%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평균 사교육비도 23만 6천 원으로 전년에 비해 1.7% 낮아졌다.

이처럼 광주지역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전교조 교사 출신인 현 장휘국 교육감 체제가 들어선 이후 방과후 학내 교과 학습을 제한한 것이 주요인으로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지적하고 있다.

방과 후 수업 등을 포기한 학생들이 학원 등 사교육 시장으로 옮겼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특기 적성 교육 위주의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다보니 교과 공부를 원하는 수요가 사교육에 의존해 늘어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전남지역은 사교육비 총 규모는 5150억원으로 전년도 5199억원에 비해 0.9% 낮아졌으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7만 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0.9%로 가장 높고, 중학생 70.6%, 고등학생 50.7%(일반고 57.6%, 특성화고 22.2%)이다.

과목별 사교육비 총 규모는 영어 6조 5000억원원, 수학 6조원, 음악 1조 4000억원이며, 거의 모든 교과 사교육비(수학 제외)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1인당 사교육비는 영어 8만원, 수학 7만5000원, 음악 1만8000원으로 대부분 교과(수학, 논술 제외)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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