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광주 신설학교, 비품 구입 특혜 ‘의혹’
[2보]광주 신설학교, 비품 구입 특혜 ‘의혹’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3.02.06 0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빛초, 선운중, 선우학교 등 3개교 가구류 구입 절차 졸속 추진
▲ 광주시교육청 교육시설과와 미래인재교육과, 체육복지과에서 제안한 2013년 신설학교 가구류 다수공급자 계약 2단계 경쟁 물품 목록

광주시교육청이 3월 1일자로 개교 예정인 은빛초등학교 등 3개교 비품 구입 절차 과정에서 졸속 추진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쏘피체(컴소시엄 참가업체, 유피스와 광주전남가구공업협동조합, 쏘피체)가 광주 은빛초와 선운중, 선우학교 등 3개 신설학교 가구류 납품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은빛초와 선운중을 하나로 묶어 비품 및 기자재 구매 실무위원회를 개설업무담당, 교사, 행정실장 등 6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실무위원 6명 가운데 2명은 선운초 교사와 행정실장이며 나머지 4명은 각각 다른 학교 소속이다.

2개 학교 공동 구매 실무위원회는 지난해 11월 9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학생용 책·걸상, 사물함, 교직원 책상과 의자, 교장실 소파, 응접탁자, 급식실 이동식스톨테이블 등의 110개 품명의 규격과 사양, 수량을 결정했다.

또 6명 모두 근무처가 다른 교사(5명), 행정실장으로 구성된 선우학교 구매 실무위원회도 지난해 11월 6일 단 한차례 실무위원회를 열고 품명과 규격, 사양, 수량 등 기본사양을 결정했다.

이어 ‘2013년 3월 개교학교 비품 및 기자재 구매위원회’(위원장 김향근 국장)는 지난해 11월 15일 위원회를 개최해 학생용 책·걸상, 사물함, 급식실 이동식스톨테이블 등 5억 563만원을 들여 (가구류) 154개 품목(수량 4531개)을 구입키로 결정했다.

3개 신설학교 비품 및 기자재 구매 실무위원회가 가구류(교직원 책상과 의자, 교장실 소파, 응접탁자, 학생용 책·걸상, 사물함, 급식실 이동식스톨테이블 등)를 구입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고 기본 사양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실무위원회는 광주시교육청 교육시설과와 미래인재교육과, 체육복지과에서 제안한 품명과 규격, 사양(마감), 수량, 단가, 이미지(사진) 등을 서류심사를 통해 기본사양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처음부터 특정제품을 염두에 두고 기초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시교육청은 2013년 신설학교 가구류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구매 관련 최종낙찰자 제안 내역과 최종낙찰 금액을 비공개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구입 규모는 은빛초와 선운중의 경우 학생용 책·걸상, 사물함, 교직원 책상과 의자, 교장실 소파, 응접탁자, 급식실 이동식스톨테이블 등 110개 품목에 수량은 3856개이며 예산은 3억 7457만원이며, 특수학교인 선우학교는 44개 품목(수량 675개)에 1억 3034만원 등 총 5억 563만원이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