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남북대결시대 끝내고 대화시대를 열어야
박근혜, 남북대결시대 끝내고 대화시대를 열어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1.1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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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성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남북대결시대를 끝내고 대화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00년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놀라운 변화를 이룩하였지만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관계는 1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6.15-10.4선언의 계승의지를 밝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6.15남측 광주전남본부는 "금강산 관광객이 100만을 넘어서고 개성공단에서 남북이 시계와 신발을 함께 만들고 2006년 광주에서는 남북이 손을 맞잡고 통일노래를 불렀다"면서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이 벌어지고, 이산가족의 애간장타는 소리만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했다.

이에따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 지도자를 만나겠다”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밝힌 성명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명]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남북대결시대를 끝내고 대화시대를 열어야 한다.

2000년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놀라운 변화를 이룩하였다.

금강산 관광객이 100만을 넘어서고 개성공단에서 남북이 시계와 신발을 함께 만들고 2006년 광주에서는 남북이 손을 맞잡고 통일노래를 불렀다.

반세기만에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솟아나고 평화와 통일의 노래가 삼천리에 울려퍼졌다.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희망의 노래가 한숨과 절망으로 변할 줄을. . .

이명박 정부이후 남북관계는 10년 전으로 후퇴하며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이 벌어지고, 이산가족의 애간장타는 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5년 동안 남북관계는 갈등의 연속이었으며, 더 후퇴한다면 벼랑 끝에 몰려 전쟁까지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6.15공동위원회광주전남본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대결시대를 끝내고 대화시대’를 다시 열 것을 요구한다.

해법은 간단하다. 가장 먼저 5.24조치를 철회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일부터 물꼬를 터 민간단체 교류보장과 정부측의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가면 된다. 당선자의 의지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다. 

북에서도 박근혜 당선자에게 기대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과 북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여 남북관계를 전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자”며 남측과 새로운 출발을 희망하고 있음을 직접 밝혔다. 

그리고 재선으로 2기에 접어든 오바마 정부도 국무, 국방장관에 대화를 선호하는 인물을 발탁하였으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3박4일 동안 평양을 방문하여 경제, 외교, 국방관계 인사들을 만났으며, 특히 슈미트 회장은 미국의 저명인사로는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하였다. 이처럼 북미사이에는 대결속에서도 대화 분위기가 삭트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기류와 국민들의 대화요구에 부응하여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6.15-10.4선언의 계승의지를 밝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

그리하여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 지도자를 만나겠다”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길 바란다. 

                            2013년 1월 10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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