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의 사회적기업 환경 변화를 기대하며
현장중심의 사회적기업 환경 변화를 기대하며
  • 강지원 광주권역사회적기업협의회 사무국장
  • 승인 2012.10.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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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원 광주권역사회적기업협의회 사무국장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그 1주기가 끝나가는 시기에 즈음한 평가와 함께 2주기 계획을 위한 공청회 및 전망들이 이야기되고 있다. 많은 기관에서도 사회적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사회적기업가들은 5년이 지난 지금 현장에서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다소의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 육성 주기는 사회적기업의 도입기로써 정부가 주도한 일자리 중심의 (한국형)사회적기업 육성’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기업 육성법’을 제정하였고, 이를 근거로 2009년에는 광주광역시의회에서도 의욕적으로 ‘광주광역시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사회적기업육성 조례’를 제정하였다. 그러나 모든 제도가 그렇듯이 도입초기부터 정착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난항을 겪기 마련이다. 사회적기업 육성법 역시도 분야별(교육, 문화, 생산, 제조, 환경, 재활용, 사회서비스, 문화제활동 등) 무수히 많은 사회적기업의 일선 현장을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행정시스템 역시도 현장에서 적지 않은 난항을 겪고 있다.

사회적기업 2주기에 접어드는 이때,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의 사회적기업이 이 시대의 사회 안에서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회적기업가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기업가가 운영하는 조직을 사회적기업이다”라고 하는 말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기업이 그리고 사회적기업가 조직이 우리사회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및 보완과 그들의 성과를 단순 매출액만으로 평가하는 구조적 모순의 해결방안,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의 확보 및 이를 능동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논의기구가 요구된다.

사회적기업은 살아 움직이는 능동적 조직으로 존재하여야 한다. 규격화된 사회시스템이 보편적 사회복지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체 하에, 사회적기업은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의 새로운 사고와 비즈니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시대환경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며 남다른 결과물을 도출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의 창의적 사고와 경영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급변하는 시대환경에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대상과 현실여건에 기반을 두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와 소통하며 사회적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현장밀착형 제도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여기에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정책과 행정지원시스템이 뒷받침됨으로서, 이 모두가 유기적 협력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2주기가 되어 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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