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 성범죄 발생률 전국 1위 부끄럽다
광주 학생 성범죄 발생률 전국 1위 부끄럽다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10.10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갑의 기자
민주·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학생 성범죄 발생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는 참으로 부끄럽다.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지역 초·중·고교생들의 성희롱·성폭력 등이 매년 급증해 성범죄 발생률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더구나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있는 장휘국 교육감이 지난 2010년 11월 8일 취임한 이후 급증해 교육지표가 헛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상민(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성희롱·성폭력 등 성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중·고교에서 2008년부터 2012년 7월까지 127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12건, 2009년 8건, 2010년 25건, 2011년 46건, 2012년 7월까지 36건으로 최근 4년 7개월 동안 모두 127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대구, 경남에 이어 세 번째이며, 학생 수 대비 발생률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을 교육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교육을 지표로 삼고 5대 주요 시책과 3대 역점과제로 교육 행정을 펼치고 있는 광주교육의 부끄러운 수치다.

광주시교육청은 성희롱, 성폭력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한 성교육과 성의식을 길러주는 교육과 성범죄 발생 후 처리하는 부서가 다르다. 이에 업무처리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서로 해당 업무가 아니다”며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과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고 있다. 또 철없는 시절 한 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를 우리들은 접하곤 한다.

학생들 간의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광주시교육청의 업무처리 일원화부터 필요하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