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틈새호텔 어디 있나요?
비엔날레 틈새호텔 어디 있나요?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10.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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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숙박체험자는 ‘5월 광주어머니’ 안성례씨 선정
▲ 8일 5월 어머니 안성례씨가 틈새호텔 첫 고객으로 숙박을 한다.

광주비엔날레 틈새호텔이 8일 ‘5월의 어머니 안성례씨’를 고객으로 첫맞이에 나선다.

광주비엔날레는 제2차 광주폴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서도호 작가의 ‘틈새호텔(In Between Hotel)’의 첫 번째 숙박체험을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갖는 가운데 그 첫 체험자로 광주민주항쟁 당시 간호사로서 부상당한 시민들 치료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5월의 어머니 안성례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성례씨의 숙박장소는 광주비엔날레 광장이다.

이번 숙박체험에 참여하는 인원은 25명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한 15일간의 공개모집 때 응모한 100여명에서 다양한 계층과 지역별 안배 및 참여 동기를 고려해 선정했다.

체험자는 서울 3명, 경기 3명, 경남 1명, 경북 1명, 충청 1명, 전남 1명, 전북1명, 외국인 1명, 광주 13명으로 지역별로 골고루 참여한다. 또 직업별로는 문화예술 종사자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일반 회사원 4명, 교사 2명, 언론인 2명, 작가 및 디자이너 2명, 학생 4명, 회사원 4명, 주부 1명, 기타 5명 등 다양한 직업과 분야의 체험자들이 숙박 체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체험단은 체험자의 개인 편의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 10월 8일부터 11월 6일 사이 하루동안 비엔날레 광장의 틈새호텔에 머물며 투숙을 체험한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운영되는 이번 체험은 비엔날레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틈새호텔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틈새호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비엔날레 광장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1차 숙박프로그램이 진행된 이후 비엔날레 전시기간이 끝나고 2차 숙박프로그램에서는 광주시 전역 내에서 숙박객이 원하는 장소 또는 지정된 장소를 번갈아가며 운영될 예정으로 있다.

체험자는 침구, 세면도구, 음료 등이 제공되며, 오후 5시 호텔을 체크인하여 익일 10시 전까지 이용가능하다. 틈새호텔 방 내부는 기존의 어느 호텔방 부럽지 않다. 침대, 샤워시설 및 화장실, 미니바, 옷장, 냉장고, 에어컨, 방범 TV 등의 내부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투숙객은 텔레비전 겸용으로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호텔의 사용방법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틈새호텔은 1.2톤 규모의 차량에 1인 객실을 꾸며 호텔이 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다는 기존관념을 벗어나 광주시민의 일상 속 공간이 되어 광주폴리와 시민들, 그리고 호텔체험을 하는 외지인과의 자연스러운 상호 공감과 교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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