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갈등 드디어 마무리
금호타이어, 노사갈등 드디어 마무리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9.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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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합의안 찬반투표 통과
추석 앞두고 지역경제계 안도 한숨

금호타이어의 노사갈등이 드디어 마무리되면서 지역민과 지역경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더욱이 이번 합의와 노조 찬반투표 통과로 인해 추석을 앞두고 노사간에 훈훈한 차례상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더욱이 지난 4월 9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6개월여 동안 계속돼 온 금호타이어의 노사 갈등이 이렇게 마무리되면서 워크아웃 졸업에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27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늦게까지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3천280명을 대상으로 벌인 노사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 결과 임금 부문 52.8%, 단협 부문 54.6%의 찬성률로 가가스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 조합원 3천280명 가운데 2천801명이 투표에 참가해 8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5일 임금동결 대신 생산장려금으로 일시금 250만원과 1개월 급여의 50% 지급, 워크아웃 기간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유지, 불법 쟁의행위 관련 민·형사상 책임 면제, 경쟁사 임금 조사를 위한 노사공동조사위원회 구성, 퇴직금 중산 정산, 체불임금 지연이자 원금과 지연손해금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번 노사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노조는 조만간 사측과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50만 광주시민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양보와 타협으로 노사협상을 원만하게 타결한 데 대하여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없는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은 워크아웃기간 동안 풀어야 할 많은 난제 속에서도 상생의 기조를 유지하며 이를 극복함으로써 자칫, 파국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민과 지역경제계의 우려를 불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강 시장은 "‘워크아웃 졸업, 경영정상화’, 노사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성숙된 합의정신을 보여준 금호타이어 노사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광주경영자총협회 오병교 상근부회장도 "금호타이어 노사가 갈등을 봉합하고 서로 힘을 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워크아웃 기간동 안 노사가 합심해서 빨리 정상화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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