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 새로운 대안으로 성장하는 사회적기업
새로운 사회, 새로운 대안으로 성장하는 사회적기업
  • 정홍채 (유)행복을나누는도시락 대표
  • 승인 2012.09.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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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IMF이후 장기적 불황으로 인해 다수의 서민은 지옥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소수의 부자는 낙원의 세상을 살고 있다. 기업의 이윤은 소수의 기업가에게 집중되면서 빈부격차는 더욱 더 심해지고 비정규직은 1,000만을 넘어서는 고용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생산력이 증가할수록 사람의 생활은 날로 윤택해지고 안정된 일자리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야하는데 세상은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 빈부격차 심화, 비정규직 증가, OECD국가중 자살률 1위, 범죄 증가와 흉폭화 현상 등이 이를 반증한다.

지금 세상은 새로운 사회를 꿈꾸고 있다.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현재의 난국을 뚫고 새로운 대안으로 나설 것인가. 사회적기업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국민의 절실한 요구 앞에 서 있다.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노동부중심의 정부주도형 육성정책에서 지자체가 앞장서고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는 사회적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특성에 따른 사회적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함이다. 사회적기업육성의 정책주체가 지자체로 전환되고 지역풀뿌리형 사회적기업육성이라는 큰 방향이 제시됐지만 초기 지자체에서는 가닥을 잡지 못하고 많이 답답해 하였다. 현재는 초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제는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많이 생성되었고 실제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의 영향력을 갖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너무 멀다.

그럼 사회적기업 육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현장의 수요에 근거한 단계적 지원방향수립, 사회적기업이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는 제도, 지역적 환경을 만들어내는 거시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사회적기업은 한번 씹고, 단물이 빠지면 버리는 껌이 아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꽃다발이 아니다. 사회적기업은 자유시장경제,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가 변화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에 대한 법적강제, 사회적기업의 수의계약 보장 등 보호된 시장과 강력한 지원이 절실할 때이다. 한국의 대기업도 처음부터 대기업이 된 것은 아니다. 적산불하, 무상지원, 차권지원, 정부의 집중적 지원과 특혜로 대기업으로 성장하여 산업화를 이끌었다.

셋째, 사회적기업가 발굴 및 양성이 필요하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올바른 철학적 입장을 갖추어야한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올바른 철학적 입장을 갖추어야 이윤을 지역과 공동체를 위해 사용할 수 있고 새로운 사회의 새로운 대안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상품개발, 경영마인드 등 겸비한 사회적기업가가 많이 양성되어야 100년 전통의 사회적기업이 가능할 것이다.

사회적기업이 영리기업과 다른 것은 명확하다. 영리기업은 소수에게 이윤이 독점되지만 사회적기업의 이윤은 노동자의 권리증진과 지역사회서비스로 사용되어진다. 따라서 사회적기업은 고용창출과 지역사회서비스를 뛰어넘어 자본주의 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

사회적기업가와 활동가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 사회적기업가와 활동가들은 눈앞의 지원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장기적 전망과 계획을 통해 한국사회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사회적기업가가 많이 양성되고 발굴 되어질 때 새로운 사회는 우리 눈앞에 장대하게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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