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를 위한 시민협의회 2차 폴리 설치 장소 논의
폴리를 위한 시민협의회 2차 폴리 설치 장소 논의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9.09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천, 양림동 유적지, 무등산 증심사 등 거론

(재)광주비엔날레는 8일 ‘폴리를 위한 시민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0일 1차 회의와 지난달 31일 현장답사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들의 1차 폴리에 대한 활동결과를 정리하고, 2차 폴리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설치장소 문제 등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광주폴리사업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제공하고 공공공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발하면서 시민들에게 참여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 광주읍성을 시민의 관심 속으로 끌어드렸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음에 공감했다.

이어서 위원들은 2차 폴리사업을 진행할 때, 1차 사업 때 지적되었던 추진 일정의 촉박함, 장소선정에 있어 시민소통의 부족 등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폴리사업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예향광주를 건설함에 있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제에 공감하고, 2차 폴리 설치 장소와 선정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2차 폴리사업의 장소와 관련해 위원들은 구 읍성터에 설치한 폴리와 연계성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광주 도심을 지나는 광주천, 푸른길공원, 금남로, 광주공원, 양림동 근대유적지 등이 거론되었고 광주의 상징성을 고려해 무등산 증심사 입구와 광주의 주요 관문 등에 폴리를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날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니콜라우스 허쉬 총감독과 천의영(경기대학원 교수) 큐레이터는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작성하여 협의회에 제출하고, 10월 중순경 참여 작가들이 함께 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폴리 장소를 선정한다는 복안이 결정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니콜하우스 허쉬 감독은 2차 폴리사업은 광주폴리의 다양한 가능성을 표현하기 위해 건축가, 아티스트, 인문학 전문가 등을 초대해 다학문적 접근을 구상한다고 밝혔다. 또 각각의 폴리는 시민들의 참여와 제안을 통해 진행하고자 하며, 장소에 대한 전략은 공원, 중심과 주변, 세계적이며 지역적인 곳, 그리고 인권도시로서 광주가 가진 독특한 조건 등 여러 기준들과 결합하여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